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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는 남의 일?"...현실은 미국 경제 뒤흔드는 '폭탄'

2026.04.02 오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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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동 원유를 직접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호르무즈 봉쇄는 '남의 일'이라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석유는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묶여 있어, 중동의 불길은 곧장 미국 안방의 물가 폭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에 대해 미국이 중동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제 중동에서 완전히 자립했습니다. 돕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일 뿐, 그들의 석유나 자원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현실은 냉혹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지 한 달, 미국 내 주유소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드 한 / 에너지 분석가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 가격도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석유는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단일 시장' 구조여서, 미국이 중동 석유를 수입하지 않아도 가격이 오릅니다.

호르무즈 봉쇄로 전 세계 공급량이 줄어 국제 유가가 뛰면, 미국산 원유 가격도 그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미국 정유 시설의 한계도 발목을 잡습니다.

미국 시설은 과거 수입하던 중질유에 최적화돼 있어, 국내산 경질유만으로는 휘발유 수요를 다 채울 수 없습니다.

결국 부족분을 채울 외국산 원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됩니다.

[나빈 다스 / 원유 분석가 : 운송비와 냉난방비는 물론, 식료품 가격과 기업의 운영비, 나아가 전 세계 발전 비용까지 모두 오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는 기름값을 넘어, 반도체에 필수인 헬륨과 비료 공급망까지 끊어놓으며 미국 전략 산업과 농업 근간을 동시에 타격하고 있습니다.

물가폭등에 민감한 유권자들의 심판을 앞두고, 이번 사태는 트럼프의 지지율을 뒤흔드는 '중동발 정치 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과 절연된 독자적 번영은 불가능하다는 냉혹한 현실이 트럼프의 '에너지 고립주의'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태원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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