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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전쟁 추경안' 시정연설..."경제 회생 골든타임"

2026.04.02 오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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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편성한 26조2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위기는 소나기가 아닌 거대한 폭풍우라고 진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이 대통령이 먼저 추경안을 마련한 배경부터 설명했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국회에서 이른바 '전쟁 추경안'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먼저, 중동 전쟁이 초래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우리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습니다.

석유공급 차질로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 등 원재료 부족은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29년 만의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과 핵심 품목 수급 관리 강화, 피해기업 정책금융 지원 등 대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UAE와의 협력을 통한 원유 2천4백만 배럴 도입을 포함해 대체 공급선 다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위기 사례를 돌이켜 보면, 외부 충격에 대응이 늦어질수록 경제와 국민이 입은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적기에 사용하는 것은 정부의 마땅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기일수록 사회적 약자를 더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과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26조2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강조한 구체적인 추경안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우선, '고유가 부담 완화 3대 패키지'에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국민 고통을 덜겠다고 말했습니다.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천6백만 명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과 지역 우대원칙에 따라 1인당 기본 1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재원과, 환율과 유류비 변동 대응을 위해 5조 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그냥드림센터 확대와 소상공인 정책자금 등 2조 8천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위기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고 저를 포함한 공직자부터 비상한 각오로 나서겠다며 담합 등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이번 예산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에도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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