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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2차 종전협상 임박...트럼프 "합의 안 되면 다시 폭탄" 압박

2026.04.18 오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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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변수 많은 중동 정세,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시한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주말 얘기가 있었다가 조금 전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봤듯이 당장 모레인 월요일 개최될 얘기도 들리는데 정확한 시점은 100% 아직 공개가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시점 언제로 예상하세요?

[박현도]
알 수가 없습니다. 알 수가 없고 저도 계속 여러 전문가들 의견을 찾아보고 들어보고 있는데 다들 똑같은 얘기입니다. 너무 불확실하다, 현재로서는. 21일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물밑 협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무니르 장군이 이란에 계속 있으면서 이란 쪽과 조율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가장 유력한 안으로 보이는 건 20일에 협상안을 타결한다면 그건 아마도 양측의 양해각서일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와요. 양해각서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지금 제가 방금 잠깐 확인한 건 아마 호르무즈 해협 관련된 통행료 문제를 이란 쪽과 오만 쪽으로 나눠서 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것이 포함될 것 같다, 그러면서 60일 양해각서 안을 양쪽이 받아들이면 양국의 국회의 비준을 받아서 60일 양해각서의 효력을 발휘하고 그다음에 60일 동안 협정을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도 지금 나온 얘기지 정확하게, 그러니까 이 소식을 전한 사람도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렇다는 거죠. 이게 정확하게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22일까지 이란과 합의가 안 되면 또다시 폭탄을 투하할 수도 있다고 경고장도 날렸더라고요. 그럼 최소한 아무리 늦어도 21일까지는 협상을 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 압박전략 쓰는 걸까요?

[박현도]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2주 연기는 없다고 얘기를 했을 때저희들은 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의 생각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란 말 들어보면 또 그게 아닙니다. 이란이 2주간 협상을 연기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못 들어가는 거거든요. 미국에서는 오히려 2주 협상을 더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란에서 거부를 했고 그래서 미국이 못 한다고 하는 그런 것이고요. 그래서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저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배경은 그런데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다시 전쟁하기는 쉽지는 않은데 물론 전쟁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의견들은 많아요. 왜냐하면 전략적으로 전략자산들을 여전히 깔아놓고 보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한쪽에서는 지금 미국의 보급 라인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제한적인 공격이라도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모든 게 불확실하고 가장 좋은 것은 20일에 MOU든 뭐든 통과를 시켜서 그다음에 깊게 협상하는 걸 60일 동안 하더라도 양해각서라도 체결하는 게 좋고요. 가장 좋은 건, 그보다 더 좋은 건 아예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 찍으러 가는 겁니다. 그러면 다 끝난 거예요. 그게 지금 저희가 바라는 가장 좋은 그림입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말하신 최선의 시나리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슬라마바드에 등판하는 그림, 확률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박현도]
그건 사실 파키스탄의 목표입니다. 파키스탄이 지금 갑자기 나온 말은 아니고요. 1차 협상하기 전부터 파키스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림은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그리고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도 관련국 정상들이 모여서 아예 한꺼번에 모여서 도장을 찍어버리는 그림을 파키스탄이 그리고 있어요. 만일 그게 된다면 이건 끝난 거죠.

[앵커]
그럼 종전협상의 쟁점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역시나 가장 큰 난제는 핵, 우라늄 문제일 텐데 관련해서 양측 얘기가 많이 엇갈리고 있더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 데 동의했고 넘기기로 했다라고 하는데 이란은 그럴 일 없다, 절대 이전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너무 팽팽하게 다른 입장인데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박현도]
이게 우라늄 농축분 60% , 440kg 가지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미국은 트럼프 넘기기로 했다고 하고 이란 측은 그런 적 없다고 하고 이게 지금 두 가지로 가능해요.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이란 쪽이 넘기기로 했다면 이란 쪽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이란 쪽 협상팀에서는 넘기기로 했는데 혁명수비대에서 막고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혁명수비대 대변인이 뭐라고 발표했냐면 우라늄 농축돼서 가지고 있는 것 60%, 절대 이란 땅 떠나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걱정스러운 게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쏟아내고 있거든요. 너무 많은 걸 쏟아내고 있는데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말이 맞다면 그러면 이란 쪽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거고요.

[앵커]
그런데 이란이 지금 자국에서 우라늄을 희석한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 것 같은데 이란 측에서 정말 마지막으로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은 뭐가 될까요?

[박현도]
마지노선이라고 하면 이란에서 지금까지 얘기한 것을 보면 우라늄 농축분을 내보낸다고 얘기한 적은 없어요. 그러니까 이란 쪽에서는 팽팽히 맞서는 거죠. 미국은 우리에게 넘기라고 하는 것이고 이란 쪽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국제사회 감시 하에서 우리가 희석시키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어차피 그러면 60%는 못 쓰니까. 둘 다 맞는 말이에요. 그런데 미국이 그거 못 믿겠다는 거잖아요. 이란 쪽이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러시아나 제3국으로 내보내는 겁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란이 협상 선결조건으로 해외 동결돼 있는 자산을 풀어 달라, 이렇게 요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규모가 이란 2년 전 기준으로 GDP의 4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만약에 동결된 자산을 미국이 풀어준다면 이란 경제에 어떻게 작용을 할까요?

[박현도]
그러면 상당히 좋죠. 이란은 사실 자기 돈이잖아요. 미국이 선심을 쓰는 게 아니고 자기 돈이기 때문에 받고 싶은 거죠. 지금 이란의 중앙은행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얘기를 보면 지금 이렇게 되면 경제 재건에 원래대로는 한 12년이 걸리고요. 이 상태로 가면 인플레이션이 180% 고 실업자가 200만 명이 더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은 지금 뭐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에요. 경제적으로 지금 하지 않으면 이란은 완전히 낙후된 상태가 됩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동결자금이 풀려야죠.

[앵커]
그런데 동결자산들이 여러 나라에 걸쳐 있잖아요. 중국도 있고 이라크도 있고 인도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박현도]
우리나라는 끝났습니다. 우리나라는 보내고 만세 불렀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과 이란 양국의 합의만으로 끝날 수 있는지, 다른 나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이런 절차는 필요없을까요?

[박현도]
미국이 막고 있기 때문에 각 나라에 못 보내주고 있는 거거든요. 미국이 제재 풀어주면 그 나라에서는 동결자산을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혀 그건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이 고농축 우라늄 방출을 조건으로 이스라엘 언론 보도입니다마는 규모가 2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거의 370조 원에 달하는 아주아주 큰 돈인데 이 얘기 역시 만약에 월요일에 협상이 열린다면 얘기가 오고갈까요?

[박현도]
그 돈이 어떻게 조성됐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혹시 그 돈을 조성한다라는 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생각을 한 건지, 아니면 미국이 가지고 있는 동결자산을 풀어주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미국이 돈을 만드는 건지. 가장 좋은 건 다른 거 하지 말고 동결자산 풀어주는 게 제일 좋습니다. 만약에 미국이 뭘 만든다고 하면 그동안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의 상황을 보면 절대 미국은 손 안 대고 동맹국들에게 십시일반 걷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건 최악입니다. 왜 우리가 하지도 않은 전쟁에 돈을 냅니까? 그래서 이건 동결자산 풀어주고 미국에서 알아서 해야지, 기금조성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제가 듣는 순간 쭈뼛했어요. 걸프 국가들이라면 몰라도 전혀 관계없는 우리 한국이나 일본 이런 나라들한테까지 돈을 내라, 이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거 아니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쓰는 나라가 청구서 내라, 이렇게 요구한다면 우리나라로서는 굉장히 큰 부담이잖아요.

[박현도]
그건 말도 안 되죠. 그걸 우리가 왜 냅니까? 그래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한다는 40개 국의 모임이 그래서 중요한 거고요. 여기서 그러니까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관여하지만 않는다면 다른 국가들이 풀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건 제가 받은 정보가 맞다면 무슨 얘기가 있냐 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쪽은 이란이, 오만 쪽은 미국이 책임진다는 것이 양해각서 내용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게 걱정이 돼요. 그럼 오만 쪽에 가는 배에도 혹시 통행료를 내라고 할까. 그래서 아직까지 불확실합니다마는 이런저런 생각을 다 해 봅니다.

[앵커]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될지는 앞으로 여전히 협상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2차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동안 휴전을 하기로 했다는 결정도 내렸습니다. 두 나라가 적대관계가 정말 깊잖아요. 70년 동안 계속해서 적대관계를 이어왔는데 이번 열흘간의 휴전 의미를 짚어주신다면요?

[박현도]
의미 없습니다. 이 휴전은 이란과의 협상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있는 것이지 이스라엘이 하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 이란이 만약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협상에 나오지 않겠다고 강하게 얘기했을 뿐더러 이란 쪽 얘기에 따르면 우리는 공격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너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니까 미국이 이스라엘을 주저앉힌 거예요. 이스라엘은 하기 싫은 겁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지금 협정을 맺은 건 레바논이거든요. 레바논 정부는 아무런 힘이 없어요.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을 때려본 적도 없습니다. 공격을 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게 누구하고 원래 했어야 하냐 하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했어야 하는 건데 헤즈볼라는 들어가지도 않았고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상대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휴전조건이라는 것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하지 않겠다. 다만 이스라엘이 불안함을 느낄 경우에는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는 게 이 평화안의 골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평화안은 별 의미가 없고요. 의미가 있다면 딱 한 가지, 이란과의 협상을 성사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한 것뿐입니다. 만약에 20일날 협상이 안 되고 21일이나 22일까지 안 되면 이스라엘은 공격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앵커]
그러니까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은 열흘간의 짧은 휴전을 하게 됐고 그전에도 사실 트럼프 대통령 의도와는 다르게 레바논을 때리기도 했었잖아요. 이번에도 그럼 반복될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박현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도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이란 측이 휴전 기간에 호르무즈 해협을 상시 개방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이란 내에서도 얘기가 다른 것 같아요. 관영매체에서는 요금 부과 필요하다, 반박 보도 나왔는데 혁명수비대나 이란 강경파에서 반발이 큰 걸까요?

[박현도]
그러니까 아라그치 장관의 메시지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아라그치 장관이 X, 과거 트위터죠. 거기에다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 자세하게 쓰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가능하다고 해놓으니까 아무 조건도 달지 않고. 그러니까 이란 내에서 난리가 난 겁니다. 아니, 그게 호르무즈 통제가 이란군이 통제하는 상황에서 이란군의 허락을 받고 상선만, 그것도 적국의 상선은 아니고 우리 이란 쪽의 적대적이지 않은 상선만 통과하기로 되어 있는데 아라그치 장관 당신 뭐하느냐. 그래서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X에서 나오는 말로 우리는 하지 않는다, SNS상 성명을 믿지 말라고 얘기를 한 거고요. 그래서 지금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이란에서 강경파들이 주도한 상황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통제 하에서, 혁명수비대 허락 하에 이란 쪽으로만 통과가 가능하다.

[앵커]
지정된 항로로만 통과 가능하다.

[박현도]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돈을 받겠다는 말은 없어요. 그러나 심지어는 이란의 분석과들과 얘기를 해 보면 자기 생각에는 받을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니까 고맙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역봉쇄는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잖아요. 그러면 이란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역봉쇄 안 풀면 우리 다시 폐쇄할 수도 있다, 이렇게 응수를 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어떻게 될까요?

[박현도]
그러니까 역봉쇄를 풀지 않으면 폐쇄까지는 못하더라도 더 제한적으로 하겠다는 얘기거든요. 이란으로서는 불편하죠, 미국이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미국 봉쇄도 미국도 굉장히 여유 있게 하고 있는 편이에요. 계속 석유를 막으면 유가는 또 오를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결국에는 지금 미국이 하는 모든 건 이란을 위해서 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 국내 정치를 위해서 하는 겁니다. 여론을 위해서. 그래서 지금 이 협상이 안 된다고 보는 분들의 얘기는 뭐냐 하면 이번 협상은 미국의 진심이 담겨 있는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사지에 몰려 있으니까 일단은 국내 여론을 돌리기 위한 것이고. 실질적으로 성공했죠. 유가 떨어지고 주가 올라가고. 그런데 다른 물가들은 다 올라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잘못하면 잠깐 환각 상태에 있다가 협상이 안 되면서 또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시장의 분위기가 전쟁이 끝난 것처럼 하고 있으니까 이걸 되돌리는 건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게 그나마 우리가 안심하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또 안심을 잠깐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던 게 한국 유조선이 홍해 항로를 통과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홍해 항로가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말지, 이것도 많은 분들의 관심사였는데 홍해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현도]
그러니까 홍해 항로로 왔다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송유관을 통해서 홍해 쪽에 있는 얀부라는 항구가 있거든요. 거기에서 석유를 낸 걸 싣고 홍해에서 빠져나와서 돌아오는 거거든요, 말라카해협으로 해서 돌아오는 건데 일단 긴장 상태가 고조되지 않았기 때문에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이 공격을 하지 않은 거죠. 그런데 만약에 긴장 상태가 고조되잖아요. 그러면 막히죠. 지금은 거기까지는 안 간 겁니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마음은 편한데 일촉즉발의 상황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앵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어제 세계 약 50개국 정상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촉구하는 회의를 열었고 이재명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다국적군을 만들어서 해협 보호에 나서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까요?

[박현도]
일단은 국가들이 다국적군을 만들어서 굳이 현재 자극할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 다국적군은 최후의 상황일 거고요. 지금은 대화의 채널을 최대한 가동을 한 다음에 정말 그래도 안 될 경우에는 다국적군이 나올 수 있겠죠. 그런데 다국적군이 간다고 문제가 풀리지는 않습니다. 격화가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가능한 모든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서 이란과 대화를 하고 이란을 설득하면서 항행의 자유를 보장받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러려면 일단 미국의 이러한 봉쇄 상황이라든지 일단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와야 합니다. 나오지 않으면 꼬여요. 그러면 정말 다국적군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그럴 경우에 일이 더 커집니다.

[앵커]
어제 정상들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참여를 하지 않았는데 그럼 미국이랑 이란은 어제 회의를 어떻게 지켜봤을까요?

[박현도]
그러니까 미국이나 이란이 어떻게 지켜보냐보다도 일단 회의에 참가한 나라 입장에서는 미국이 안 끼는 게 제일 좋습니다. 미국이 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냐 하면 미국의 꼭두각시들이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런 게 아닌데도. 그래서 이란은 현재 미국이 끼어 있다면 굉장히 반발할 거예요. 그런데 물론 원론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도전하는 나라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겠지만 미국과 상대할 때와 다른 40개국 상대할 때는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란도 지금 상황을 보고 있고 그리고 아마 분명히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라도 우리는 통제권을 갖겠다, 계속 고집을 할 거예요. 대화를 해야죠.

[앵커]
2차 종전협상, 과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월요일에 열릴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텐데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큰 쟁점, 난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박현도]
역시 우라늄 농축분 440kg 이거를 어떻게 하느냐. 다른 거는 그래도 괜찮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끝내려면 뭔가 가시적으로 미국 국민에게 보여줘야 되는 게 있어요. 그게 우라늄 농축입니다. 그것만 있으면 보여줄 수 있지 않습니까? 다른 거 다 못 해도 이거 하나만 되면 굉장한 조명을 받을 거고요. 이거 하나로 승리했다는 전리품이 되기 때문에 꼭 어떻게 해서든지 이 부분을 하고 싶어할 겁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 바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못 한 부분이에요.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 농축되었던 이란의 농축분을 러시아로 넘겨갔거든요. 이번에도 러시아가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안 된다고 했어요. 그거는 미국이 받으나 러시아가 받으나 상관이 없어요. 그럼 끝나는 건데 왜 굳이 안 된다고 했느냐. 전리품으로, 상징적으로 내가 오바마보다는 더 낫다. 오바마에 대한 엄청난 질투심이 있어요. 그래서 오바마보다 나은 것을 하려면. 그래서 차라리 이란이 내보내주고 끝내주는 게 훨씬 더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앵커]
만약에 이란 입장에서 도저히 안 되겠다, 미국으로 반출하는 건 안 되고 차라리 제3국, 방금 말씀하신 러시아 아니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는 것 같은데 그 가능성은 낮을까요?

[박현도]
정 안 되면 그럴 가능성이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거기 들어가서 이란과 협력해서 뽑아낸다고 하는데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그건 이란 국민 반응이 안 좋을 거예요. 어디 미군이 들어와서 우리 땅에서 그걸 할 수 있느냐. 그래서 IAEA를 통해서 가는 건 나쁘지 않죠. 그런데 미국이 그걸 받을 수 있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관심이 쏠렸던 게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레오 교황 두 사람의 설전이라고 해야 될까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미국인의 갈등이었는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미국 내 보수 기독교계라는 건데 기독교계에서도 이번에 큰 반발이 터져나왔잖아요. 이 그림은 어떻게 보셨어요?


[박현도]
안 좋죠. 이게 다른 문제가 아니고 한쪽에서는 전쟁을 하고 있고 한쪽은 전쟁을 막으려고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은 선을 넘은 거죠. 그래서 미국의 가톨릭 신자들이 보수적이거든요. 공화당 지지자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마저도 다 등을 돌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완벽하게 패배한 겁니다. 그리고 멋있게 말을 해서 이겼어야 해요. 너무나 교황에게 말하기 때문에 정중하게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교황이 아니더라도 보통 사람들한테 말할 때도 정중하게 했으면 의견을 들어주기라도 하는데 이건 완전히 경박하게 얘기했잖아요. 교황은 범죄에 약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참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나 하고 싶은 말을 많이 하고 그동안 살아서 비판을 안 받았는데 이번에는 상대를 잘못 골랐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중동 정세와 협상 전망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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