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 협상에 대해 오락가락 말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위협 아래서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군이 이란의 화물선을 나포해 수색 중인데 또 다른 이란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관련해 헷갈리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기간.
미 동부 시간 7일 저녁 8시에 휴전에 들어가 21일 저녁이면 휴전 기한이 끝나는 걸로 생각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임의로 22일 저녁 8시, 우리 시간으로 23일 목요일 오전 9시까지로 휴전 시한을 하루 늘렸습니다.
또 JD 밴스 부통령이 현지 시간 19일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떠났다고 말했는데 밴스 부통령은 아직 미국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 20일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떠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모순된 신호로 항복을 강요하고 있다며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현지 시간 20일 소셜미디어에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대화의 기초"라며 "미국 정부의 과거 행적과 행태에 대해 이란에는 여전히 깊은 역사적 불신이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역시 미국의 위협 아래서는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오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봉쇄를 강행하고 휴전을 위반함으로써 협상 테이블을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굴욕적인 항복 테이블로 만들거나 새로운 전쟁 도발을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위협의 그늘 아래에서 진행되는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2주 동안 우리는 전장에서 새로운 카드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미군이 이란의 화물선을 나포해 수색 중인 가운데 새로운 이란 국적 유조선이 호르무즈를 통과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군이 이란 해상을 이른바 '역봉쇄'하고 현지 시간 19일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 호를 나포했죠.
미군이 나포한 '투스카'호에서는 미 해병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해병대가 투스카 호에 실린 컨테이너 5,000개를 수색하고 있고, 작업이 끝나면 처리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이란 국적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뉴스는 현지 시간 21일 이란 국적 화물선 쇼자 2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선박은 반다르 아바스 근처의 샤히드 라자이 항을 출발해 인도의 칸들라 항을 향해 항해하고 있습니다.
선박 추적 서비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란 국적 쇼자 2호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으며 목적지는 인도 칸들라 항입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 중인데 실질적으로는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로 현지 시간 16일 오후부터 열흘간 임시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휴전 개시 직후부터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하는 등 아슬아슬한 휴전이 이어졌는데요.
이번에는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가해 헤즈볼라 대원들을 사살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20일 레바논 남부에서 "휴전을 위반하고 자국군에 위협을 가한 헤즈볼라 대원 여러 명을 공군이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주장에 따르면 헤즈볼라 대원들은 레바논 남부 빈트 즈베일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통해 이들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리타니 강 인근에서도 전방 방어선 안에서 움직이던 헤즈볼라 대원들을 식별하고 공군을 동원해 사살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두 번째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란과 미국 간의 휴전 논의와는 별개로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며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군사작전 중단, 레바논에서 완전 철수 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