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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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소장님,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곳을 통과해야 하는 우리 유조선들이 계속 발이 묶여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거든요. 유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인철>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국제유가가 정말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하겠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거의 두 자릿수, 9~11% 넘게 급락세를 보였는데 그러나 지금 보면 주말 사이에 상황이 급변하고 있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 포성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다시 또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6% 내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외거래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다 보니까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95달러대까지 올라간 상황이고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의 경우에는 5월분은 90달러대, 6월분은 88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핵심 변수는 과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더불어서 무력충돌이 이어질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인데요. 단기적으로 긴장만 이어진다고 하면 사실 여기서 5%만 더 올라도 유가 세 자리수입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거고요. 군사충돌이 이어졌다? 실제 수송에 차질이 빚어진다 이러면 110, 120달러까지 불붙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역으로 협상 타결이 되거나 통행이 안정됐다고 하면 최근에 급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국내 석유 제품에 대한 최고가격제 24일날 4차 최고가격이 고시가 될 예정인데 이거 방향이 어떤 식으로 설정될까요?
◇이인철> 정부의 최고가격제 시행일자가 3월 13일부터예요. 벌써 4주째 4차 석유가격제를 오는 24일에 고시하게 되는데요. 기준이 2주 단위로 싱가포르에 있는 현물거래 기준으로 하고 있고 여기에다가 이 변동폭을 반영하게 되어 있는데 국제유가가 최근에 급락한 건 일주일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이 말은 4차 최고가격제는 원칙대로 한다면 크게 상한선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이미 지난 주말부터 전국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2000원 넘어섰고요. 서울은 2030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유가격도 전국 평균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걸 감안하게 되면 3차 때처럼 4차도 동결하거나 아니면 소폭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일단 시장에서는 정부가 물가안정 기조를 위해서 강하게 억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문제는 정유사의 손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건 분기마다 손실분을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정부가 고민이 클 수밖에 없고. 다만 최근에 국제유가가 고점에서 많이 빠졌는데 이게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5월 초순 정도가 되면 국제유가, 기름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원유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이 중동보다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어쨌든 미국을 통해서 기름을 가져오면 전쟁 전보다는 기름을 비싸게 살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아마 이란과 중동 전쟁이 끝나고 난 다음에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수입선 다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김정관 장관도 미국 등 비중동 원유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얘기인데요. 단기적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은 멉니다. 멀기 때문에 중동보다 운송거리,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정유사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죠. 이건 결국에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의미가 있는 게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7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의존도는 줄여야 하는 게 맞습니다. 이러면 평상시 조금 비싸질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위기상황에서 지금처럼 급등하는 충격을 줄여주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또 하나는 민간 측면에서도 크게 노력을 해야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중동산 최적화된 설비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걸 개보수를 통해서 미국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비도 일부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어쨌든 가장 큰 변화는 중동 이외에 미국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남미로 다변화하고 여기서 너무 비용이 든다, 너무 먼 거리죠. 그럴 경우에 비용이 든다고 하면 정부가 운임 차액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작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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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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