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개편 관련 가짜뉴스. [유튜브 갈무리]
"전기요금 체계가 개편되면서 저녁에 세탁기를 돌리면 요금이 50%나 더 나온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횡행하자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낮 요금은 인하하고 저녁·밤 요금은 인상하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는 '산업용 전기'에 적용되는 것으로 '주택용 전기'와는 무관하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요금을 달리하는 '계시별 요금제'는 주택용 전기요금에 매우 제한적으로만 적용되고 있으나, 이러한 사실을 배제하고 정책 내용을 왜곡하는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기 쉬워지면서 정부 정책을 주제로 한 가짜뉴스가 다양하게 확산하는 실정이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다음 달까지 '온라인 이슈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경미한 가짜뉴스는 게시물에 댓글로 사실이 아님을 알린 뒤 게시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중대한 가짜뉴스는 당국에 신고하고 고발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대응의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짜뉴스가 많아지다 보니 실무부서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두고 혼선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작년 10월에는 쓰레기 분리배출 단속이 강화되면서 '과태료 폭탄'을 맞은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번져 기후부가 대응하기도 했다.
중동 전쟁 후 발생한 '종량제봉투 사재기' 현상 역시 기후부가 지자체 보유 봉투 재고량을 포함해 현황 조사에 나선 것을 두고 '봉투가 부족해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는 내용으로 와전되면서 벌어진 현상이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와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와 관련해 위반 사실을 고지한다는 내용의 기후부 사칭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기) 문자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기후부는 "부제 위반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고지하지 않으며 개인정보 입력 요구, 전화 요청, 애플리케이션 설치 유도 등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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