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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우 : 네, 모두들 오늘 아침에 좀 깜짝 놀라기는 했습니다. 이분은 깜짝 놀랐을까요? 오세훈 선본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은 도봉의 김재섭 의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섭 : 안녕하세요.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낳스 김’입니다.
◆ 김준우 : 네, 지금 이겼는데 개표가 끝나지 않은 여전한 상황인가요? 송파구? 어떻게 됐습니까?
◇ 김재섭 : 정확하게는 그렇습니다. 사실 송파구 제7투표소인가 거기가 한 1,800표 정도 되나 봐요. 실제로 그것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죠. 왜냐하면 3만 표 이상 벌어져서 오세훈 후보가 이겼으니까. 하지만 어 공식적으로 법적으로 당선인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개표가 완료된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하니, 이것이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법적으로는 아직 오세훈 후보가 당선인 신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거죠.
◆ 김준우 : 그래서 지금 송파가 93.44% 개표율이라고 뜨고 전체 개표율이 99.54%라고, 이분 지금 이 투표소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거예요? 지금 여전히 대치 중인건가요?
◇ 김재섭 : 제가 어제 밤에 가봤어요. 거기를 거의 한 자정 무렵에 갔었는데 가게 된 이유는, 그러니까 언론 보도를 보고 현장 영상 같은 것들을 보니까 시민들이 굉장히 감정적으로 격앙이 돼 있으시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이거 막 경찰들도 슬쩍슬쩍 보이고 이거 잘못하면 사고 나겠다 싶어 가지고 일단 빨리 갔습니다. 상황을 확인해 보니, 선관위 직원 입장에서는 어쨌든 투표가 완료된 이 투표함은 무조건 개표장으로 옮기게 되어 있는 것이 프로토콜이니까 옮겨야 되는 거고 바깥에 시민들은 항의를 하고 계시는 거고, 그러니까 물리적으로는 옮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니까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 옮기려고 했던 거죠. 근데 경찰의 도움을 받는다는 의미가 다시 생각하면, 성난 시민들이 계신데 경찰이 와 가지고 그걸 돕는다라고 하는 거는 시위대를 진압하고 이걸 강제 이송시키겠다는 것처럼 저한테 들려서, 그거는 안 된다, 그렇게 해서는 무조건 시민 다친다, 그러면은 최소한 중앙선관위나 아니면 서울선관위가 특정한 방침을 주셔가지고, 줘가지고 이 투표함에 대한 개표 중지를 선언한다든지 일정 부분 뭐 지침을 줘야지, 이런 식으로 그냥 계속 방치하면 사람들이랑 경찰이랑 사고 나면 당신들 책임질 거냐,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손도 쓰지 않고 그냥 가만히 방치시켰던 거죠, 선관위는. 그러다가 경찰 기동대가 출동을 한 거고, 대치가 격화되고 현장에 있는 실무진은 아무 힘도 없는 상황에서 서울 선관위는 손 놓고 있고 중앙선관위는 손 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가 잽싸게 서울 선관위로 이동을 해가지고 답을 받으려고 갔던 거죠.
◆ 김준우 : 그래서 지금은 아직도?
◇ 김재섭 : 아직까지는 대치 국면이고, 그때 그래서 서울 선관위가 이거를 개표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는 개표가 다 끝나버린 거죠. 그러니까 수습을 하셔야죠, 선관위에서.
◆ 김준우 : 근데 그분들도 문제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만, 어쨌든 약간 보수적 유권자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추측되는 부분이 있어서 시위하시는 분들 아무래도. 그럼 결과는 어쨌든 이렇다라고 하면 좀 해산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거는 뭐...
◇ 김재섭 :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일정 부분 납득이 되실 수도 있는데, 현장에 계셨던 분들 말씀 중에는 이거는 승패와 관계없이 절차에 관한 문제다, 아니 여기서 설령 이긴다 한들 만약에 지면 어떻게, 이거 뭐 어떻게 할 거고 이겨도 이게 되냐,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맞냐 선관위가, 이런 문제의식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선관위가 책임을 지고 해결을 해야 될 겁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어쨌든 그 부분은 조금 더 선관위의 해명을 기다려보기로 하고, 선대위원장이셨잖아요, 오세훈 캠프의. 이겼습니다. 확신하고 계셨습니까? 왜냐하면 구청장 선거나 서울시의회 선거에서는 어쨌든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세입니다. 결론으로 따지면 그러니까 서울시장만 이긴 거예요. 2010년이랑 비슷한 거죠. 그때도 보수 정당이 구청장과 시의회 선거를 졌으니까. 어떻게 승인을 뭐라고 보십니까?
◇ 김재섭 : 선대위원장이 열심히 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역시.
◇ 김재섭 : 김재섭 선대위원장이 열심히 했다, 이런 진단이 하나가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는
◆ 김준우 : 선대위원장이 강하게 장동혁 대표를 못 오게 마크를 잘해 가지고 이겼다.
◇ 김재섭 : 몸싸움을 했다. 이건 농담이고 진짜는 결국에는 서울시장으로서의 감, 서울시장으로서의 격을 시민들께서 냉정하게 보신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오세훈 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원오 후보의 어떤 도덕적인 문제, 나아가서는 '일잘러'라고 포장되었던 것이 알고 보니 허상이더라라고 하는 방식으로 정원오 후보가 가진 거품들이 꾸준하게 빠지면서, 과거에는 정원오 후보의 뒤편에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쏙 사라지고 정원오 후보라고 하는 함량 미달의 후보와 그래도 4선 서울시장인 오세훈 후보가 둘이 이렇게 보이게 됐다는 거죠. 후보가 후보가 보이게 됐다는 거죠. 그러면 자질이나 감, 이런 것들을 보게 될 텐데 그럼 답은 너무 명확해지는 거죠.
◆ 김준우 : 하여튼 이거 분석이 너무 복잡해서, 왜냐하면 광역 비례만 보면 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뭐 기본소득당, 뭐 이 정도 민주당의 우당 광역 비례 지지만 합쳐도 그거를 다 정원오 후보가 수렴을 못 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인물론 캠페인의 문제냐, 아니면 아까 김지호 대변인은 부동산 자산 형성하면서 조금 이 부분에서만 좀 민감하게 뭐랄까 교차 투표를 한 분들이 있는 거 아니냐, 뭐 이런 설명이 다 달라가지고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마침 오세훈 후보가 이긴 데가 주로 강남 3구, 용산 아니면 한강 벨트, 양천 이런 정도들이 좀 눈에 띄어 가지고 자산 격차와 관련된 계급 투표였다, 이렇게 또 사회학자들이 보실 만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 김재섭 : 그러니까 선거의 성패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제적인 요인으로 보자면 부동산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또다시 경제적인 요인을 떠나서 구도, 인물, 바람, 뭐 이슈 이런 측면으로 보자면 당연히 인물론이고, 그것이 뭐 꼭 배치되거나 같이 병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부동산도 당연히 중요한 문제고요. 그걸 다시 인물론으로 환산한다고 그러면, 10·15 부동산 대책이 있은 이후에 결과적으로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보니, 6개월 아니 8개월이 지났죠. 되돌아보니 서울에 있는 아파트값의 아파트 매매, 전세, 월세가 모두 트리플 폭등을 다 했다는 게 이미 증명된 사실이고, 그거는 저희가 주장하는 게 아니라 진보 부동산 학자들조차 진단하는 내용이고,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완벽하게 실패한 건데 서울을 부동산 규제 지역으로 만들어 놓고 그거를 누군가는 해결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럼 부동산에 대해서 투표를 하고자 하는 분이 누구한테 갈 거냐. 예를 들면 민주당의 기조를 그대로 따라가고자 했던 정원오 후보냐, 아니면 그래도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을 해결하려고 했던 오세훈 후보냐. 이건 또 인물론으로 우리가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게다가 이렇게 어려운 부동산 문제의 해법을 과연 초보 서울시장인 정원오 후보가 감당할 수 있느냐, 이런 것까지 같이 연결이 되면 부동산 문제와 인물론이라는 것이 꼭 배치되는 내용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네, 알겠습니다. 지금 장동혁 지도부 그렇게 선거에서 많은 활약을 못 했다, 이런 거는 뭐 중론인 것 같은데, 본인은 작년부터 "서울, 부산 다 지면 나 물러난다." 사고를 이겼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퇴론이랑은 지금 선을 그은 모습인 것 같고, 오늘 긴급 의총도 있었다고 하는데 의총에서는 혹시 지도부 사퇴론이, 어쨌든 몇몇 쟁점 지역에서 예를 들면 유의동 의원이라든가 이게 뭐 이겼지만 경남도 박완수 지사가 이겼고 대구도 어쨌든 수성을 해냈지만 어쨌든 스코어 자체는 안 좋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도부가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당연히 나올 법한데, 김재섭 의원이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 김재섭 : 서울, 부산을 지키는 것이 이번 지선의 바로미터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마침 서울이 지켜졌다는 이유로 장동혁 대표가 내가 잘했다고 주장하는 거는 이거는 국민을 기만하는 거죠. 왜냐하면 오세훈 후보가 이번 광역단체장 후보들 가운데서 가장 장동혁 후보와 거리 두기를 많이 했던 후보일 겁니다. 애초에 다들 기억하시다시피 오세훈 후보가 후보 등록하는 과정에서도 한 번 불발이 됐잖아요. 그게 불발이 된 과정이 그러니까 왜 그랬냐면, 장동혁 대표에게 "노선 변경해라.", "윤어게인 안 된다. 이게 중도 확장 전략으로 가지 않으면 나 후보 등록 안 한다."라고 그렇게 실랑이를 하고, 실제로 뭐 우리 원내에서도 뭐 절연 선언도 하고 이런 과정 속에서 오세훈 후보가 후보 등록을 했잖아요. 누구보다도 반장동혁 전선을 뚜렷하게 걸었던 분이 오세훈 후보인데, 새삼 서울이 이겼으니까 내 공이요 하는 거는 저는 이치에 안 맞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럼 물러나야 된다. 비대위 체제로 지금 가야 된다. 어쨌든 이 결과에 책임을 지고...
◇ 김재섭 : 책임감을 느끼시고 본인 거취 결정을 하셔야 되겠죠.
◆ 김준우 : 그렇게 생각을 하신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오늘 긴급 의총도 안 들어오셨다는 보도를 본 것 같습니다. 본인은 또 그런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재보궐에서는 의석이 늘었다. 국회 의석은 우리가...
◇ 김재섭 : 그렇게 따지려면 우리가 부산 북갑을 또 볼 수밖에 없는 거고, 한동훈 대표가 살아 돌아왔잖아요. 이거는 장동혁 대표한테는 치명적인 일이죠. 근데 뭐 보궐 얘기하자면 조금 그거는 궁색하다.
◆ 김준우 : 궁색하다. 공주·부여·청양, 울산 남구 이겼는데 궁색하다,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 복당, 뭐 다툴 일까지는 아닙니다만 결국은 국민의힘 안에서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수밖에 없는 메뉴입니다.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섭 : 당연히 뭐 논의가 될 수밖에 없고, 그런데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가 탈당을 한 건 아니잖아요. 징계를 받으면서 제명이 된 건데, 제명 과정에서 이른바 게시판 논란 이런 것들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속 시원히 해결이 안 됐던 점들은 다들 뭐 당원분들께서도 의문으로 남아 있지만, 당시에 의원총회나 이런 데서 늘 나왔던 게 "이걸로 제명할 사안이냐?", "이걸로 징계할 사안이냐? 선거 앞두고 왜 이러냐?" 이게 중론이었습니다, 의원들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징계 결정을 하고 제명 결정을 하면서 한참 동안이나 당내에서 파란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뭐 한동훈 대표 지지자분들은 여의도에서 막 시위도 하시고 이랬었는데, 그런 거 생각하면은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억울하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는 뭐 복당이 불가할 이유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새로 당권을 노리시는 분들, 예를 들면 장동혁 대표가 조기 사퇴하더라도 그분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우니까 좀 미루려고 하는 흐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복당을.
◇ 김재섭 : 글쎄요, 뭐 그런 것까지 생각할 여력이 있으실까요?
◆ 김준우 : 네, 뭐 이번에 그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어쨌든 오세훈 시장은 보수의 핵심 미래 주자로 다시한번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한동훈 대표, 그리고 일부 분들은 유의동 의원이나 몇 군데 지지 유세, 또 유승민 의원, 이런 세 분 정도가 여전히 좀 뭐랄까 중추에 서야 되는 거 아니냐, 보수 혁신과 재건에. 이런 데 또 그런 얘기들 하세요. 화합이 잘 안 된다, 뭔가 고질적으로 그런 문제들을 좀 얘기들을 하시는데.
◇ 김재섭 : 캐릭터가 다 세신 분들이라.
◆ 김준우 : 아, 그렇습니까?
◇ 김재섭 : 뭐 간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간판이 바뀌는 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분들은 기본적으로 극우 노선이랑은 거리가 있는 분들이고 중도 확장 노선을 걸으려고 했던, 노력하는 분들이니 당연히 그런 식으로 간판이 바뀌고 노선이 바뀌는 거는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희 서울 선거만 하더라도 뭐 다른 어떤 지도부나 이런 데서 들어온 게 아니라 선대위원장을 제가 맡고 뭐 그렇게 하면서 굉장히 중도 확장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했거든요.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준우 : 아, 그런 변화, 좀 더 상식적인 보수의 틀을 갖췄을 때 저는 국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 이번 선거가 그걸 보여주지 않았냐. 네, 알겠습니다. 진솔한 인터뷰였고요. 지금까지 도봉이 낳은 스타,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섭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