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잠시 뒤 귀국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순차 귀국할 예정인데요. 별도의 행사는 예정돼있지 않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대표팀 곧 귀국한다면서요?
[기자]
네, 축구대표팀이 탄 항공편이 30여 분 전쯤인 새벽 3시 15분 이곳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는데요.
입국 수속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팀이 모두 함께 귀국하지는 않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과 선수 8명 정도가 먼저, 오늘 새벽 귀국할 예정입니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나머지 선수들은 내일까지 순차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입국에 앞서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계약 기간은 내년 초 아시안컵까지로, 조기 퇴진입니다.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모든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면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는데요.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기자회견문을 읽고,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조 추첨 결과가 좋아서 기대가 컸던 만큼,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도 컸기에 홍 전 감독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파장이 컸습니다.
대표팀 모두 무거운 마음으로 입국하는 만큼, 오늘 공항에서 기자회견이나 별도의 공식 행사는 예정돼있지 않습니다.
[앵커]
홍 전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거나, 협박 글도 올라와서 비상이 걸렸는데 공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공항에는 일부 팬들이 나와 있는데요.
홍명보 전 감독을 비판하는 현수막도 눈에 띄고요.
조금 전에는 북을 치면서 "홍명보 나가"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도 배치돼 있습니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명보 전 감독에게 사퇴가 책임지는 거냐면서, 연봉을 토해내라는 글도 올라왔고요.
계란 세례나 엿 선물을 받는 AI 합성 사진과 조롱하는 밈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비판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반박이 제기되며 갑론을박도 벌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던 축구대표팀의 귀국 행사에서 일부 팬이 홍명보 감독에게 엿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축구협회가 별도의 귀국 행사를 잡지 않은 것은 혹시 발생할지 모를 돌발사태에 대비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대표팀의 귀국 모습은 잠시 뒤 YTN 생중계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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