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대길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도 한때는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은 국민영웅으로도 불렸던 그런 선수였었잖아요. 이번에 씁쓸한 퇴장을 하게 됐는데 홍명보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금 일본 대표팀 감독의 모습과 비교가 되면서 비난을 받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대길> 일단 홍명보 감독 하면 아시겠습니다마는 2002년 월드컵의 영웅이었고 국민들을 정말 기쁘게 해 준 그런 선수이기도 하죠. 그런데 지도자로 변신해서 2014년 또 이번 월드컵까지 두 번의 월드컵 감독을 맡았는데 이렇다 할 결과물을 못 얻어냈어요. 그러면서 지금은 축구 인생의 가장 위기에 빠져든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화면에 보시면 이게 방송의 매직인 거죠. 홍명보 감독은 손을 넣고 있고 하지메 감독은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일본 국민들께 반성을 하고, 탈락에 대해서. 저런 모습이 팬들이나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비교가 되는.
◆앵커> 저렇게 한눈에 보면 더 비교가 되죠.
◇김대길> 저도 사실 홍명보 감독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 같으면 눈물 좀 흘리고 정말 잘못한 것을 인정했으니까요. 사퇴의 기자회견이라면 정말 죄송하고 이런 모습이었어야 하는데 또 홍명보 감독 성격상 그런 면이 부족하기는 해요.
◆앵커> 이번에 일본 축구와 한국 축구를 비교하면서 너무 답답하다, 가슴 아프다 하는 축구팬들도 많고 또 새로운 감독이 오겠지만 이렇게 감독을 계속 바꾸니까 더 발전이 없는 거다,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김대길> 맞습니다. 일본의 하지메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이 아닙니다. 정말 무명에서 연령별 대표팀의 코치,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결정적이었던 장면이 2012년이었을 거예요, 제 기억에. 산프레치 히로시마 감독을 맡았는데 그 팀이 J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나타나서 하지메 감독이 그걸 성공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상위권을 유지시켰고 2018년이었죠. 그러니까 지금 8년째 대표팀 감독을 수행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화면에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그렇게 길게 한 감독이 없어요. 파울루 벤투 감독만 4년 임기를 채웠어요. 나머지 저기 보시면 대부분 1년에서 2년 그 범위 내에서 그만둬야 하고. 그러니까 축구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자기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서는 최소 3~4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기간을 유지시키지 못하는 우리 대표팀 감독도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 이런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앵커> 성적 안 좋으면 바로 나가야 하는.
◇김대길>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하지메 감독도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어요. 하지만 일본축구협회는 강하게 밀고 나갔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하지메 감독의 축구 모델이나 전체적인 것을 빌드업하는 과정들이 일본 국민들께서 동의해 주셨어요. 그래, 계파를 파괴시키고 무조건 좋은 훌륭한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게끔 해서 그 선수들을 가지고 계속 빌드업을 했거든요. 그런데 더 연장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더 연장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일본 축구협회는 2050년까지의 플랜을 짜놓고 있거든요. 그 안에 하지메 감독은 여기까지다, 이런 판단이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다음 감독은 더 진화시킬 수 있는 그런 감독이 선임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도 참 이런 거 보면 대표팀 감독이 정말 독이 든 성배가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제작 : 류청희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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