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다음 달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당권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통합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대통령님께서 후배한테 한말씀 해 주시죠.
[문재인 / 전 대통령]
우선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퇴임 후에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하게 돼서 아주 감회가 깊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너무 오랜만에 오셔서 그러신 것 같아요.
[문재인 / 전 대통령]
그동안 국정운영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신 그 노고에 전임 대통령으로서 먼저 위로와 함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이 대통령이나 이재명 정부로서는 여러모로 힘든 기간이었고 또 힘든 만큼 보람을 더 크게 느꼈을 그런 기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합니다. 내란 종식, 국가 정상화 또 민주주의와 국격 회복, 이런 아주 중대한 과제들을 빠른 시일 내에 해낸 것만 해도 아주 큰 업적입니다. 인수위 없이 출범을 했는데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밀어닥친 미국과의 관세 협상, 미중 갈등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동 전쟁까지. 그런 이어지는 외교적 난제들에 대해서도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실용외교적 자세로 아주 지혜롭게 잘 대처해 주셔서 아주 큰 다행이었습니다. 국내외적으로도 경제 성장률, 수출 실적 그리고 세수 증가, 주가지수 같은 거시경제를 지켜드려서 아주 놀라운 그런 성과를 거두고 있고 특히 AI에 관한 세계적인 공급망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욱 아주 크게 높아진 모습들을 보면서 자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아마 국민들이 바라보는 마음들도 같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근래 거두고 있는 획기적인 성과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은 역대 민주정부가 아주 중요한 국정 목표로 세우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수도권으로의 집중, 이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 이런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하셔서 이번에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서 서운하다고 말을 하는 지역까지 잘 아울러 주시고 지역 인재들이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가는 이런 일이 필요 없는 그런 나라를 기필코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 정부가 여러모로 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아직까지 호응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지금처럼 인내하면서 계속해서 대화의 문을 두드리고 또 상황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다시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리라고 믿습니다. 이재명 정부에 주어진 또 하나의 시대적 과제는 역시 국민통합입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가 거둔 성과 위에서 더 큰 성과로 나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컨대 국민통합으로 나아가려면 역시 당내의 단합, 이게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그 위에서 민주개혁진영 그리고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그런 세력들과의 더 큰 단합을 이루어내야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그렇게 봅니다. 지금 민주당의 단합, 또 민주개혁진영과의 더 큰 단합 그리고 국민통합까지 나아가는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하셔서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꿈을 반드시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대통령께서 근래에 말씀하셨던데 역시 이재명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 정부의 성과를 잇고 부족했던 부분들은 더 크게 채워서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가 되기를 그렇게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이 있다면 힘껏 돕겠다는 약속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당부를 하자면 아까 처음 만났을 때 말씀을 드리기는 했는데 정말 카메라가 있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대통령이 국정에 혼신을 힘을 다하고 또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들을 보니까 참 좋습니다. 아마 일반 국민들도 그런 마음들일 겁니다. 그러나 먼저 일을 겪어본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금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나 격무라고 보여집니다. 아마도 청와대 참모들도 그다음에 부처 장관들도 아주 힘이 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길게 봐야 하는 거고 지치지 않아야 되는 거고 그리고 대통령의 건강은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고 공공재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한숨 돌리면서 일정 관리나 건강 관리를 좀 더 잘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 당부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감사합니다. 집안의 어르신한테 젊은 사람이 건강 기억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우리 대통령님께서도 보통 아니셨는데 그때 이빨 흔들리시지 않으셨어요?
[문재인 / 전 대통령]
지금도 이 치료도 계속됩니다. 아마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그러실지 모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쨌든 감사드리고요. 대통령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민주 정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넘어서 국민주권정부가 만들어졌는데. 제가 선거 때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있는 성과들 그 기반 위에서 또 하나의 층을 쌓아가는데 당연히 좋은 점들을 더 키우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또 새로운 걸 더해서 끊임없이 민주정부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 또 미래 지향적으로 보면 이 나라를 책임지는, 이 국가를 책임지는 민주 정권이 재탄생하고 그 기반 위에서 국민과 나라가 더 나은 미래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죠. 역사적 사명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1년 남짓 됐는데. 지금 현재까지 주력하는 것은 대통령께서 어쨌든 5년 동안 만들었던 성과들, 그게 엄청 많이 훼손됐거든요. 예를 들면 외교안보, 남북관계, 경제, 문화. 볼 것 없이 너무나 많은 것들이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그걸 정상화하는 과정 그리고 정상화하는 위에 새롭게 우리가 해 가야 할 과제를 동시에 하고 있는데 제가 1년 동안 느끼면서 정말로 많이 망가졌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께서 하신 일 더하기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만든 것이 정말로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큰 성과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잘 못 느끼죠, 사실. 잘 못 느끼기는 하지만 엄청난 성과들을 만들어 냈다, 많이 훼손되고 나니까 그런 걸 느끼는 거죠. 그래서 열심히 복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개인 사업을 하거나 사적인 일을 하는 게 아니니까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집권해서 모두를 대표해서 모두를 위한 정치 행정을 해야죠. 그러려면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되겠죠.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그래서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거기서 끊임없이 성과를 내야 그게 뒷받침되는 거죠. 말로만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를 잘 조화롭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조언을 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고요.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게 한 번씩 모셔야지 했다가 꼬이고 여러 차례 협의도 했지만. 앞으로도 제가 자주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고요. 그래도 1년 동안 공직자들이 정말 이 흔들려가면서 각 부처에서 열심히 해 주고 해서 생각 이상의 성과들이 나오고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중에 민주정부의 핵심 과제 중의 하나가 균형발전이었잖아요. 특히 노무현 대통령, 그다음에 대통령님, 지역균형발전에 애 많이 쓰셨는데. 정말로 쉽지 않잖아요. 절박하지만 몰리는 걸 어떻게 합니까? 다행히 이번에 인공지능의 새로운 상상 이상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거기에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됐고 엄청난 새로운 수요가 폭증하고 공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수도권이 꽉 차버렸잖아요. 수도권이 사실 그때 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대통령께서 결단해서 용인에 클러스터를 만드셨잖아요. 그게 꽉 차게 된 거예요. 갈 데는 호남밖에 없는 상황. 운이 좋은 측면도 있고요. 많이 준비한 결과물이기는 한데 그 성과는 역시 이어져온 우리 민주정부의 성과가 낳은 새로운 과실이죠. 그 점은 다행스럽다고 생각되고 남북관계는 매우 어렵기는 한데 제가 해외 정상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이 남북관계도 매년 하면서 느끼는 게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적대감, 대결 의식이 우리가 한두 해 정성 들이고 입장 바꾸고 해서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특히 계속 그 결과들이 나오긴 하지만 군사 친위 쿠데타를 위해서 북쪽을 군사적으로 압박한 게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이게 너무 많이 쌓여 있고. 그러나 우리 민주정부들이 해왔던 소위 햇볕정책으로 시작해서 남북 평화공존정책은 끊임없이 해야죠. 그것도 잘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민주정부가 예를 들면 이제는 국가 전체를 책임지는 주요 세력이 됐는데 누구도 걱정하지 않도록 모두 함께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또 그 기반 위에서 우리가 구조적 다수를 향해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카메라 없어지는 말씀을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광주 행사 보고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우리 정부 때 서남지역에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하고 태양광 발전 많이... 그 시절에는 그쪽에 다른 발전 동력이 없어서 그렇게 간 건데 그게 지금은 기반이 돼서 RE100 산단이 있고 이번에 대형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그쪽으로 가고 한 걸 보니까 그렇게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그거는 대통령께서 그쪽을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을 해 놓은 덕이에요. 그게 인프라가 그 정도 없었으면 지금 새롭게 시작하기 어려운 상태였는데이것도 역시 현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적대화했잖아요. 의심을 해서...
[문재인 / 전 대통령]
계속 이어가기만 했으면 신재생에너지를 훨씬 더 많이 했을 텐데 아쉽고…(후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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