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이란 전쟁 악재로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9조 달러 증발하는 등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결과적으로 상반기 글로벌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7조 달러 증가한 채 마감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코스피의 압도적인 성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도의 급등세에 힘입어 상반기 100%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반면 시장을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상반기 중 7% 하락했고,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도 201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S&P 500이 8%, 나스닥이 13%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 또한 반도체 기업들의 주도로 34% 급등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대규모 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40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위험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이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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