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시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을 맞아 지난 2분기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는 성과급으로 지급될 충당금까지 포함하면 실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100조 원을 넘어설 거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가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72조 원, 영업이익 85조 원 안팎입니다.
예상 수준의 실적이 나온다면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50% 가까이 뛰는 셈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00%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 영업이익에는 노사 합의에 따른 반도체 특별성과급 재원이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률을 영업이익의 10.5%, 1분기와 2분기 충당금을 모두 합쳐 19조 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더하면 2분기 실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100조 원을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사상 초유의 실적 전망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순조로운 양산·출하와 D램·낸드 등 메모리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습니다.
먼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식하던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HBM4를 기점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또 범용 D램은 물론 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으로 서버에 들어가는 낸드 가격까지 전 분기보다 70% 넘게 뛰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애플·테슬라 등 대규모 수주를 받은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 팹이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주가는 3% 가까이 오르며 시장의 기대가 나타났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여전히 사이클 호황에 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단계이고 (성과급) 보상 비용을 차감해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달 SK하이닉스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던 삼성전자가 내일(7일)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윤다솔 백지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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