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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입에 미국서 탄식..."벨기에 꺾어도 꼬리표"

2026.07.07 오전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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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화를 건 뒤 미 대표팀 폴라린 발로건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정지 결정이 번복된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서 비판과 탄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이었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척을 진 애덤 킨징어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우승한다면 공평하든 불공평하든 이제 그 기록에는 늘 꼬리표가 붙게 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미 스포츠채널 ESPN의 축구 전문기자 마크 오그던은 "FIFA가 발로건을 봐주는 것으로 누구도 이득을 보지 못하며, 미 대표팀마저 그렇다"며 "미국이 벨기에를 이긴다면 정치적 술책으로 규칙을 변경했다는 인식이 영원히 꼬리표로 달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 정치평론가 사이러스 얀선은 "벨기에에 이기더라도 대통령의 부정행위가 필요했다는 이유로 승리가 퇴색할 것이고, 벨기에에 진다면 대통령이 부정행위를 해도 이기지 못한 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평론가 브라이언 크래슨스타인도 "이제 미국이 월드컵 우승을 해도 의구심이 제기될 것"이라며 "트럼프에 감사드린다"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지하려 하는 출생시민권으로 발로건이 미국 시민이 돼 미국 국가대표가 됐다는 점을 꼬집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프리랜서 기자 줄리아 이오페는 "본인이 없애려고 한 출생시민권으로 미국 대표팀 일원이 된 발로건이 없이는 이길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FIFA에 전화했다니 아이러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발로건은 2001년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얻었는데, 영국 국적 부모가 뉴욕에 휴가를 왔다가 발로건을 낳은 겁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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