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 물가 지수, CPI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52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52,575.97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32% 오른 7,539.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61% 상승한 26,031.51을 가리켰습니다.
전망을 밑돈 6월 CPI에 연방준비제도가 덜 매파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전 품목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하락해 시장 예상치 0.1% 하락을 밑돌았고 2020년 4월의 0.8%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으며 5월 상승률 0.2%와 비교했을 때도 상승 폭이 완만해졌습니다.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 페드 워치 기준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29일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전날의 58.3%에서 대폭 상승한 87.7%로 반영했습니다.
동시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41.7%에서 12.3%로 줄었습니다.
자산 운용사인 리건 캐피털은 "예상보다 약한 CPI 발표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급등이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에 일시적인 안도감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약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당분간 연준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워시 의장이 짧은 재임 동안 지금까지 내놓은 거의 모든 발언이 매파적이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 유틸리티 등은 강세를, 헬스케어, 임의 소비재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IBM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23.6% 급락했습니다.
IBM은 주요 기업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면서 IBM이 만드는 초대형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P모건은 2분기 실적이 212억 달러 순이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65% 올랐습니다.
주식을 포함한 전체 금융 상품 매매 수익은 35% 늘어난 121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1분기에 세운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2분기에 주당 순이익(EPS)이 20.98달러로 시장 예상치 14.48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주가가 6.52% 상승했습니다.
특히 주식 매매 매출은 1년 전보다 72% 폭증한 74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유로존 11개국 상장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6,277.78에 거래 중입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27%, 0.21% 하락했고 영국 FTSE 100지수는 0.16%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 유가 기준인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5% 오른 배럴당 79.98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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