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청계광장 팔석담에서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을 주워 담는 중년 남녀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청계천의 추악한 현장에 분노 게이지 상승"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중년 남녀가 청계천에 들어가 동전을 줍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우산을 쓴 여성이 남성에게 소망석을 가리킨 뒤 그 안에 떨어진 동전까지 줍게 했고, 이들은 동전을 가방에 넣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당시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이 장소는 '팔석담'으로, 조선 팔도를 상징하는 돌로 조성된 공간이다. 2008년 설치된 석재 구조물인 '소망석'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기부의 의미도 있는 돈을 가져가는 것은 부적절하다", "절도", "공공시설 훼손"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 팔석담에서 2005년부터 2025년 5월까지 총 수거액은 4억 4808만 4000원과 외국 동전 39만 995점이다. 시는 이 중 국내환을 서울장학재단 등에 기부했으며, 외국환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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