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현지 시각 20일 이란 전쟁과 관련해 전 세계에 있는 자국민에게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복잡해진 안보 상황이 예기치 못한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니 현재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미국인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데 따른 경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국인들이 "항공편 취소와 주기적인 영공 폐쇄, 여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대사관과 영사관의 보안 경보와 현지 당국의 공지, 뉴스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이외 지역에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는 중동 지역으로 여행이나 경유 일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그동안 "중동 지역 외 미국 외교 시설도 공격 대상이 돼 이란과 이란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전 세계 어디서나 미국이나 미국인과 관련한 시설과 장소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란과 전쟁으로 인해 중동 지역 미국 대사관 시설 등이 공격 대상이 됐던 3월에도 전 세계 자국민에게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해 60일 휴전과 후속 종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최근 무력 공방을 벌이며 MOU는 사실상 폐기됐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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