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오 재 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 황 석 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인명 피해가 계속 커지는 가운데아직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2차 홍수 우려까지 겹치면서 수색과 구조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교수님, 여쭤보겠습니다. 2차 홍수가 일단은 가장 걱정이 되거든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오재호]
우선은 이번 사고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그쪽에 있던 얼음층하고 암석층이 불안정해서 사고가 난 건데 그런 영향이 이 지역만 있는 게 아니고 티베트 전체 공통적으로 있습니다, 지금 현재, 그러니까 다음 사고가 또 났다고 해서 이게 이상하다, 이런 게 아니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 생각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약하지만 비도 오고 있고 내일까지도 계속 온다고 하는데 이것도 악영향이 있을까요?
[오재호]
저희들이 지구온난화로 해서 영구동토층 위에서 활동층이라고 하는데 그게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얼음으로 딱딱하게 있던 것들이 이게 물렁물렁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쪽에 어떻게 해서 계곡 밑으로 떨어질지는, 그다음에 떨어지는 시간, 조짐, 기간이 길게 있으면 탐지를 하는데 불과 1, 2분 사이에 이렇게 돼 버리니까 아마 이런 가능성은 이번 겨울이 시작될 때까지는 계속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 지금 한국인 9명이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데 수력발전소 발전시설에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실제로 네팔 당국이 많은 인원을 구조하기도 했고요. 지금 수력발전소가 수로식이라고 하던데 구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황석환]
우리가 댐이라고 하면 물을 막잖아요. 물을 막아서 물을 저장하는 공간으로 저희가 다 알고 있는데 실제로 용수 측면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용수 측면에서 예를 들자면 소양강댐, 이렇게 한다고 하면 여기는 저희가 먹을 물들을 저장하는 게 주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넓게 많이 저장을 하고요. 그런데 여기는 발전용 댐이라는 목적이 있어요.
그건 낙차가 커야 돼요. 물을 위에서 아래로 아주 높은 낙차를 가지고 터빈을 돌리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가장 좋은 조건은 고도가 높다라는 것하고. 그런데 물을 안정적으로 또 확보할 수 있어요. 빙하에서 녹은 물들이 내려오니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돌들이나 이런 게 들어가면 터빈을 돌리기가 어려워서 터널을 뚫어서 아래쪽으로 보냅니다. 그런데 그 터널 자체가 상당히 커요.
[앵커]
이게 거의 10km에 달한다고 하던데요?
[황석환]
그렇죠. 길이도 길고 그 규모도 크고요. 그리고 마지막부에 가서는 터빈을 돌리기 위해서 수직으로 또 떨어지는 게 있고요.
[앵커]
그렇다면 많은 인원들이 대피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위치는 어디 정도일까요?
[황석환]
주로 공사구간에서 마지막 단계잖아요. 거의 마지막 단계이니까 아무래도 대피구간에서 안쪽이 안전한 쪽이라고 한다면 우리 발전소 쪽하고 그 안쪽, 터널수로 안쪽일 것 같아요. 입구 쪽보다는.
[앵커]
그래도 발전시설인 만큼 콘크리트로 튼튼하게 짓지 않았겠습니까? 이 부분이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파괴됐을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황석환]
아무래도 안쪽에는 생명을 확보할 수 있는 어느 정도 공기나 공간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입구 쪽이고 지금 가장 시급한 게 이분들을 구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또 있거든요. 그걸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렇다면 생명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위원님 말씀 들어보면 시설이 워낙 크다 보니까 그 안에 실제로 생존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진흙을 뚫으면서 수색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황석환]
우리가 보통 자동차가 다니는 터널 같은 경우는 그런 대책들을 많이 해요. 사람이나 자동차가 지나다니니까, 항시. 그래서 위에 탈출로를 뚫는다든가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공간을 주기적으로 만들는데 얘는 공사가 끝나고 나면 물만 보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사용으로 우리가 얘기하는 출입구하고 비상용, 이런 정도밖에 안 만들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신 그 안에 공간이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느 정도까지 이분들이 버틸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골든타임 안에서 그분들을 밖으로 구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시면 되것 같습니다.
[앵커]
식수라든지 비상식량 같은 것들도 기대를 해 볼 수 있겠습니까?
[황석환]
비상식량은 한계가 있을 거고요. 그런데 식수는 충분히 마련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가장 문제는 공기 부분이에요. 호흡할 수 있는 산소 부분인데 이 부분이 정확히 어느 정도 확보가 돼 있는지가 불명확합니다.
[앵커]
교수님, 현장 그림을 저희도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전체가 다 진흙밭이잖아요. 중장비는 거의 찾아볼 수도 없는 상황인데 구조 자체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오재호]
혹시 네팔에 방문해 보신 분은 아는데 굉장히 오지입니다카트만두 도심하고 이게 개활지가 아니고 계곡이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제한적일 겁니다. 공사차량하고 공사장비 외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람이 직접 발로 가서 찾는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시죠?
[오재호]
그런 상황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아까 전에 짚어본 것처럼 비가 계속 오고 그런다면 진흙이 다시 질퍽해져서 더욱 이동이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오재호]
진흙이 계속 흘러내릴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이 지역의 상황을 정확하게 저희가 파악은 안 되지만 진흙이 물이 빠지면 퇴적이 된 상태면 물이 좀 와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통 여건은 굉장히 열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 진흙을 언론에서는 마치 콘크리트 같다, 시멘트 같다, 이렇게 비유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저 진흙 자체가 무겁기도 하고 그리고 만약에 굳어버린다면 더더욱 치우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오재호]
이쪽 토사가 내려올 때 큰 애들은 밀려 내려가고 남아서 유속이 줄었을 때 와서 침전이 된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퍼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 우리 소방청 직원도 8명이 이쪽 현장에 파견됐다고 합니다.
지금 두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일단 위치를 특정하는 것도 쉽지 않고 거기에 수색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래도 소방청 직원들이 제몫을 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보거든요.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황석환]
지금 단계에서 저희가 며칠이 지났잖아요. 그러다 보면 가장 중요한 것 중에 구조하기 위해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준비를 해야 될 것은 사후 신원파악을 해야 한다든가 이런 행정적인 부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의료진이나 아까 행정안전부에서 아니면 소방청에서도 추가적으로 인원들이 계속 보강될 겁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정부에서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근에 헬기가 앉는다거나 그럴 만한 장소가 딱히 보이지 않던데요. 어떻게 접근이 어려울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황석환]
지금까지는 저희가 눈에 보이는 요구조자들을 찾기 위해서 헬기 위주로 했던 거고요. 이제부터는 저희가 아직 찾지 못한 분들 그리고 안타까운 분들을 찾아야 하는 부분들은 드론이라든가 인력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수색작업 형태로 다시 가야 되는 거고요.
[앵커]
지금 한국 남동발전이나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대응팀 사람들이 그쪽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구조가 된 한국인 직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 시설의 구조를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 도움이 좀 될 것 같거든요.
[오재호]
시설물 안에 사람들이 대피해 있다 그러면 그게 도움이 되는데그게 물이 거의 6층 높이의 물이 몰려서 지나갔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바깥에 계셨다면 아마 하류 쪽으로 거의 100km 어디까지 갔을지, 그러니까 피해 지역이 굉장히 넓게 돼 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네팔 정부가 해외 국가들의 구조 지원을 거부했다가 이제는 도움을 받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는데 선뜻 이해는 잘 되지 않거든요. 어떤 배경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오재호]
제 생각에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우리나라처럼 개활지에서 사고가 있다든가 하면 여러 접근이 있기 때문에 여기는 계곡이라 통로가 딱 정해져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헬기 띄워서 우리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여기에 헬기 2, 3대가 같이 날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고 또 파악이 됐다고 해도 지상 인력이 결국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우리 별도로 행동하기가 굉장히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게 네팔 군의 통제 하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같은 질문을 위원님께도 드릴게요. 한국과 인도, 중국, 호주 네 국가를 콕 집어서 나중에 도움을 받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황석환]
그건 다른 의도보다는 네 나라가 피해 당사자들이에요. 그러니까 여행객들을 보면 인도하고 호주가 많고요. 그다음에 우리 발전소 직원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인도는 순례객들, 이렇게 해서 피해 당사국이기 때문에 이분들은 구조활동을 당사자, 자국민들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받을 수밖에 없겠죠.
[앵커]
그런데 뭔가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헬기 이륙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협조가 잘 안 되다 보니까 혹시 구조작업 전체가 약간 차질이 있는 게 아닐까 이런 걱정도 되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황석환]
기술적으로만 보면 공조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죠. 그래야 빨리 뭔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들은 서로 도와주니까. 그런데 이렇게 되다 보면 결국은 할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의미가 없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가장 답답한 부분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그래도 원인에 대해서는 중론이 모인 것 같아요. 그래서 기온이 올라가면서 영구동토층이 조금 녹고 산 자체가 약간 흐물흐물해지면서 그게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토석류가 됐다고 하는 건데. 이게 어제오늘 일은 아닌 거죠?
[오재호]
그쪽의 영구동토층이 연약해지는 게 겨울에는 또 업니다. 우리가 영구동토층이라는 것은 2년 동안 한번도 녹지 않은 층을 말하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는 여름이 되면 우리가 아는 8월이나 9월쯤 가면 땅에서 열이 올라오니까 한 달이나 두 달 늦겠지만 거기에는 활동층이라고 해서 녹은 층이 깊이가 자꾸 늘어납니다.
그러다가 겨울이 올 때 되면 이게 줄어들어서 얼어버리고 그러다 또 봄이 되면 녹기 시작하고. 그러니까 해마다 반복되는 거죠. 그다음에 우리가 더 안타까운 것은 지구온난화와 결부해서 아마 티베트지역도 1년에 활동층 깊이가 3cm 정도씩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사고는 그전까지는 괜찮았어도 같은 규모의 더위로도 사고가 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홍수 산사태가 발생한 직후에는 위에 있는 빙하나 이런 게 떨어지면서 빙하호수를 덮쳐서 빙하호수가 무너져서 어마어마한 물이 쏟아진 게 아니겠느냐. 이렇게 추정을 했는데 지금은 그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건가요?
[오재호]
아니죠, 우선은 토석류가 흘러내렸고 빙하도 흘러내리니까 얘들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그게 우리가 구조물인 호수, 댐이 아니고 그냥 암석과 흙으로 채워진 게 일단 막혔다가 그다음 물이 추가로 내려오면 이게 쉽게 또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추가적인 사고도 하고 추가적인 2차 사고를 염려하는 것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해 주신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산사태라든지 재난도 늘지만 그 안에 갇혀 있던 탄소나 이런 게 대기중으로 나오면서 지구온난화를 더 가속화한다고 하더라고요.
[오재호]
굉장히 긴박하게 움직이는 데서 지구온난화 이야기하기가 민망하지만 그냥 학술적으로 보면 영구동토층 이게 완전히 얼어 있을 때는 그 안에 있는 과거 기후에 있었던 사체들이 변하지를 않습니다. 부패하지 않는 거죠. 그러다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활동층 그쪽에 있는 식물들은 차차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이산화탄소라든가 메탄이 외부로 노출되고 이것 때문에 지구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는 원인이 되고 또 그게 더더욱 활동층 깊이를 더 깊게 하고 그런 악순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앵커]
이런 새로운 형태의 재난이 앞으로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은데요. 위원님, 조금 전에 설명해 주셨던수력발전소 시설이 사실 이쪽에 만약 홍수가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하는 경고가 이전에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입니까?
[황석환]
아시아개발은행 보고서라든가 그다음에 연구들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우리가 얘기하는 건설하고 다른 부분들은 얘들은 예견부 체계나 사전에 알릴 수 있는 대피를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개념이고 실제로 설계라는 것은 되게 보수적인 거거든요. 과거에 피해가 났던 것이나 과거의 이런 이력들을 가지고 안전 축을 설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예경부 체계가 필요하다는 거였는데 그런 부분들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이번 사태에서는 그렇지만. 실제 설계 기준은 아마 그대로 준용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지적하는 부분들이 결이 다르다고 설명을 드릴 수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어찌 됐든 이게 중심은 발전소는 아니거든요. 어찌 됐던 발전소도 피해 시설인 것이고 그렇지만 그 발전소가 영향을 안 받을 정도의 큰 사건이 발생했다는 거고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예경부 체계가 있었으면 그래도 인명피해는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었다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까운 겁니다.
[앵커]
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던 장면이 티베트 그쪽 국경에 있는 검문소 같은 큰 건물이 있었잖아요. 그 건물이 순식간에 쓸려내려가는 장면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일이 발생하면 정말 큰일나는 위치에 그런 큰 건물이 있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말 그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겁니까?
[황석환]
그렇죠. 그게 사고지점에서, 빙하가 떨어진 지점에서 22km 정도 돼요. 그런데 그걸 6.9분, 7분 정도 되죠. 그러면 그걸 시속으로 따져보면 자동차로 하면 190km 정도 되거든요, 시간당. 그러니까 자동차도 그렇게 달리기 힘든데 바위들이 그렇게 내려온 거예요. 그리고 그런 것을 예상을 했다고 하고 예경보 체계가 있고 우리가 연습을 해도 시민들을 10분 안에 대피시키는 건 힘들거든요. 민방위훈련도 그렇지만. 우리가 얘기하는 7분 안에 저분들을 안전한 곳까지 대피시키기는 불가능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예보 시스템 혹은 감시시스템 같은 거라도 있었으면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계속 듭니다. 네팔 같은 국가들은 어떤 날씨라든지 재난 예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가 조금 미흡할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오재호]
우선은 열악하고요.
두 번째는 이 지역은 위험한 지역입니다가 아니고 파미르고원 전체가 다 위험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골짜기나 계곡에 이런 장치를 한다고 해도 수많은 다음 골짜기에 그런 현상이 또 있을 수 있고요. 그러니까 거의 불가항력적이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설명해 주신 것에 의하면 이런 식의 사고가 더 날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커지고 있잖아요. 어떤 식으로 대응을 해 놔야겠습니까?
[오재호]
이런 사고에 대응하려면 중앙아시아에 있는 우즈베키스탄인가 거기에는 수도가 파미르고원 끝물이니까 대비하기 위해서 굉장히 큰 방어댐을 물도 없는데 쌓아서 혹시라도 모를 토사가 밀려오는 것을 막을 준비를 해 놨는데 그건 그 나라 수도가 근처에 있는 것이니까 막는 것인데 티베트 같은 경우는 골짜기마다 다 막아야 될 판이고 그래서 참 안타깝네요. 이게 어떤 지역이 취약해서 그 지역을 대비를 해야 되는 것도 있는데 히말라야산맥 전체가 녹고 있기 때문에 특정해서 준비하기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제사회라던지 위성 모니터링 시스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오재호]
그건 나중에 학술적으로는 가능한 얘기인데요. 현장이나 아까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시속 190km로 일어나는 현상을 위성에서 감지도 되지 않고요. 또 위성에서 봤다 하더라도 분석해서 사고라고 할 때는 이미 다 끝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상황으로는 불가능하고 굳이 한다면 취약지구에 지형이 변형될 수 있는 레이더라든가 이런 장치를 달아서 변형이 있으면 바로 알 수 있는데 그런데 그건 어느 특정 지역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 때 그런 것이고 파미르고원 전체에 그런 것을 설치를 할 수도 없고. 지금 상황은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예방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건설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은 없습니까?
[황석환]
건설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은 지금 이 사태라면 우리가 대피소라든가 안전시설 이런 부가적인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시설, 이런 것을 마련하는 것이고요. 시설물 자체를 지금 규모로 막기는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 워낙 에너지가 크고 그 목적상 그 정도의 안전율을 갖추려면 실제로 우리가 얘기하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가장 좋은 건 이번 사태의 교훈은 결국은 안전시설을, 안전한 대피처를 건설공사에 있어서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현지 적합하게, 그런 측면이 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걱정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거제에 이번에 엄청난 비가 오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우리나라에 물론 빙하는 없습니다마는 이런 것처럼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그런 재난이 발생을 하면 우리나라는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오재호]
우리가 현재 변하고 있는 기온은 우리나라 거제도 그랬지만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현상들이 다가오고 있거든요. 우리가 경험했으면 과거에 100년 빈도, 50년 빈도라고 해서 예방시설을 할 수가 있는데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질 때는 아마 시설물이 있다고 해도 감당하기 힘든 경우도 많고요. 다만 이번 경우처럼 우리나라에서는 1000명이 이재민으로 난 경험도 해 보지 못했어요. 수만 명이 희생했을 때 하나의 도시가 외부에서의 공급이라든가 이런 것으로 해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 경험은 우리가 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재난 대비라든가 물자라든가 대량 이재민이 생기는 이런 것들은 학교 강당에서 한다든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도 아니고 그런 쪽에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응체계라든가 이런 것들이 수립돼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국민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구조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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