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다른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한 지분 가치가 치솟으면서 지난 분기에만 220조 원이 넘는 막대한 이익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 엔비디아 등은 스페이스X 상장과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회계상 '기타수익'이 2~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원인이 본업의 현금 창출이나 신사업 성과가 아닌 단순 지분 평가이익에 불과해 심각한 '실적 착시'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발표한 장밋빛 성장세가 실제 시장 수요에 기반한 것인지 불투명하며, AI 시장의 실상이 왜곡·과장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비상장 AI 기업들의 몸값 변동에 따라 향후 오픈AI 등이 상장할 때도 이 같은 회계상 실적 왜곡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올해 반영된 대규모 일회성 평가이익 탓에,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꺾일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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