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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금고 열어보니 '현금 260억'...합수본 수사 종료

2026.08.31 오후 02:44
가구처럼 보이는 금고에 현금다발…260억 원 압수
교회 자금 '예물비'로 빼돌려 은닉…한학자 등 기소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후원 혐의로 윤영호 등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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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교 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통일교 관계자 32명을 재판에 넘기고 8개월간의 수사를 마쳤습니다.

합수본은 수사 과정에서 한학자 총재가 개인 금고에 은닉한 돈 260억 원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한 총재의 '불법 자금'은 어떻게 발견된 건가요?

[기자]
화면으로 보시는 게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개인 금고입니다.

일반 장롱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현금다발이 빽빽이 들어차 있습니다.

'정교 유착' 합수본이 압수한 한 총재의 불법 자금은 무려 260억 원에 이릅니다.

이 돈은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 등이 교회 자금을 '예물비'로 빼돌려 은닉한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합수본은 이를 근거로 한 총재 등을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하는 한편, 정치인에게 불법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합수본의 또 다른 수사 대상이었던 신천지의 경우 당원들의 정당 가입을 조직적으로 지시하고, 총회 차원의 법인세 조세 포탈 사건으로 이만희 총회장 등 16명을 기소했습니다.

[앵커]
합수본 수사로 정치인이 재판에 넘겨진 경우는 없었죠?

[기자]
네, 합수본은 통일교가 현안 청탁을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조직이 꾸려졌습니다.

또, 김태훈 합수본부장이 지난 1월 출범 당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상황이라 정치인도 기소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었는데요, 신천지와 통일교 관계자 32명이 기소된 반면, 정치인이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없었습니다.

출범 당시 가장 관심은 전재수 부산시장이 통일교로부터 현금과 명품을 받았다는 의혹이었는데요.


앞서 합수본은 전 시장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또, 전 시장과 함께 금품 수수 의혹을 받았던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도 같은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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