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교 유착 의혹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심에서 도합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선고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2시 10분부터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의 1심 선고기일이 시작됐습니다.
재판부는 한 총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청탁금지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로 징역 1년, 모두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정 전 비서실장에게는 총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윤 전 본부장에겐 총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자금력을 앞세워 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범행했다며 청탁금지법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히 한 총재에 대해서는 윤 전 본부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사건 전반을 윤 전 본부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한 총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 청탁금지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로 징역 8년, 모두 13년을 구형했습니다.
또 정 전 비서실장 총 징역 10년, 윤 전 본부장에겐 총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교인 돈으로 정치 세력과 부정하게 결탁해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며, 헌법질서를 혼란케 한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구속집행정지가 결정된 한 총재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오늘 법원에 출석하는 길에 아직 혐의를 부인하는지, 선고 앞둔 심정이 어떤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한 총재 혐의도 다시 정리해주시죠.
[기자]
한 총재는 지난 20대 대선 전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건네고, '친윤 핵심'으로 꼽혔던 국민의힘 권성동 전 의원에게는 1억 원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교단 자금 1억4천만여 원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 등도 받습니다.
이 사건 관련 핵심 혐의자들은 대부분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지난달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았고, 권 전 의원도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 원이 확정돼 의원직과 변호사 자격을 잃었습니다.
전 씨 역시 징역 5년 등을 확정받았는데, 2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 원을 선고받은 김건희 씨만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 총재는 오늘 사건과 별도로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켰다는 의혹에 관해 최근 첫 재판을 받았고, 교단 자금 10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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