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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마리 증발...기후변화에 '턱끈펭귄' 멸종 위기 비상

2026.10.08 오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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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마리 증발...기후변화에 '턱끈펭귄' 멸종 위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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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인근 세계 최대 군집지에 서식하는 '턱끈펭귄'의 개체 수가 기후변화 여파로 10여 년 만에 3분의 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남극조사국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보도프스키섬의 턱끈펭귄은 지난 2011년 조사 이후 무려 50만 마리가량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로 남극 일대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턱끈펭귄의 주식인 크릴새우가 더 차가운 남쪽 바다로 이동해 심각한 먹이난을 겪고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특정 수온과 먹이에 민감한 턱끈펭귄이 직격탄을 맞은 반면, 식성이 덜 까다로운 마카로니펭귄은 같은 기간 개체 수가 30% 늘어 뚜렷한 대비를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생태계를 거대한 젠가 게임에 비유하며, 특정 종의 급격한 소멸은 해양 먹이사슬 전체의 붕괴 위험을 극도로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인간이 촉발한 온난화가 남극의 상징적인 생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 극지방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전 지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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