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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북한 자주포 남하 배치...북, 안보리에 '자작극' 서한

2026.10.26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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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서부전선에서 북한군 자주포가 카메라에 포착될 만큼 남하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지난주 우리 군이 제안한 군사회담에는 침묵한 채, 유엔 안보리에 지뢰폭발이 한국의 자작극이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북한군 자주포가 남하한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기자]
네, 일부 언론이 어제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촬영한 사진에 포착됐는데요,

122㎜ 자주포로 추정되는 북한군 자주포가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 배치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자주포 장갑에는 미국을 비방하는 북한군 선전 문구가 적혀 있고, 주변에서는 북한군 여러 명이 빨간 깃발을 들어 올리며 훈련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북한군의 전술도로나 철책 건설 작업이 포착되곤 했는데, 북한 자주포가 가까이에서 식별된 건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122㎜ 자주포는 전방에 대량 배치된 북한의 주요 포병 전력으로 사거리는 15∼24㎞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강조하는 '섞어쏘기 전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북한 총무부장은 지난 22일 전 국경선에 '새로운 대응 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는데, 이와 연관된 조치인지 주목됩니다.

다만, 적의 관측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숨겨서 배치하는 게 일반적인데 전면에 배치한 것은 일종의 보여주기 목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다른 전력을 추가 배치하는지 등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서한을 보냈죠?

[기자]
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주유엔 상임대표가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뢰 폭발 사건이 한국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영토 침범이나 도발 행위 시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경 요새화를 군사적 침범으로 매도하고 지연시키기 위한 음흉한 방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북한군의 지뢰폭발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하는 서한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발송하자 외교적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우리 군 당국이 북한에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공식 언급이 없을 뿐 아니라 북한 대외매체들도 군사회담 관련 내용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를 위한 군사회담을 제안했을 때도 북한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회담 성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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