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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개인정보 820만 건 턴 해커 일당...AI에 덜미

2026.10.26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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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성형 AI로 개인정보 820만 건을 가로챈 해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총책은 블로그를 통해 해킹 수법을 익힌 IT 비전공자였는데, 경찰 역시 직접 개발한 AI 분석 도구를 수사에 활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범행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화면으로 먼저 보시겠습니다.

해커 일당이 피해 업체에 보낸 공갈 메일을 재구성한 화면입니다.

자신들이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며, 정해진 기한까지 연락하지 않으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합니다.

이후 텔레그램으로 연락해 온 업체에는 가상화폐를 요구하면서,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을 물고 싶지 않으면 돈을 보내라는 취지로 위협했습니다.

32살 해커 A 씨와 공범 6명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생성형 AI를 이용해 국내 업체 90여 곳에서 개인정보 등 820만 건을 빼돌려, 이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킹 범행에는 최근 발생한 시중은행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쓰인 AI 침투 시스템도 활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총책 A 씨는 IT 전공자가 아니며,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해킹을 독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I가 사이버테러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는 겁니다.

[앵커]
경찰도 이번 수사에 AI를 활용했다고 하죠?

[기자]
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피해 업체의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내부망에 구축한 생성형 AI 분석체계를 활용했습니다.

해킹이 이뤄지는 시간대와 공격 방식, 공격에 쓰인 IP 주소 등을 분석하는 데 AI를 활용한 겁니다.

이를 통해 수사에 착수한 지 4개월 만에 총책을 포함한 해커 일당 7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생성형 AI를 악용한 대규모 해킹 사건에서 피의자를 검거한 국내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범죄 수익을 추적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협박을 받은 기업은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주예찬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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