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 미디어가 재외동포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 진 영 /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YTN에서 지금 이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동포들의 시각이 많이 담아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 재외동포청이 만들어지고 우리 730만, 750만
동포들의 이야기가 점점 더 많이 국내에 들어와야 되거든요.
미디어의 영향력이라는 것이 굉장히 크죠.
특히 해외에서는 이 미디어를,
한국 미디어를 본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제 재외동포들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가변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민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현지 사회에 동화가 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모국이 관심을 가져주고
모국의 다양한 매체를 접하게 되고
더군다나 그것이 자신의 여러 가지 이익에
도움이 되게 될 경우에는 소위 정체성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미 동화됐던 사람들도
정체성을 재발견하게 된다는 것이죠.
전 세계에 한류가 퍼지고 한국의 기업들이라든지
또는 한국의 방송이 나온다는 것은
그 현지에 있는 동포들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다시금 자신의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후손으로서의 역사의식 이런 것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죠.
그것이 계기가 돼서 한국어를 배우게 되고 한국 문화를 알게 되고,
그리고 심지어는 역사적으로는 '나는 한인의 후예'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는 이것이 결국은 정체성에 있어서
우리가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동포들에게 우리 국민이 아니고 다른 나라의 국민인데
우리 국민처럼 되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인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 역사적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에 대해서 좀 더 긍정적이고 우호적이라면
그건 우리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거주사회에서 주류로 진출한 다양한 정치인이라든지
언론인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영향력은 굉장히 큽니다.
결국 공공외교의 목적은 이런 분들이 많아지는 것이거든요.
지금 한인들이 거주 사회에서 거주국 국민으로 있어도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그리고 한인으로서의 의식을 회복해서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다면
특히 그 정체성을 함양하는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단이
저는 방송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영상 매체에 대한 것이 중요하고
또 YTN이 단순하게 실시간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라든지
다른 형태로도 송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통해서 확산을 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많은 지금 영상 매체들을 젊은 세대들이 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것에 대한 확산 정도는 굉장히 약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공중파로서의 YTN이라고 할까요.
이 면에 있어서 굉장히 확산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그런 측면에서 동포들에게 좀 더 더 오히려 다가가야 된다,
다가갈 수 있도록 확대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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