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의 다섯 번째 우주 비행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발사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요.
오늘 밤부터 비가 예보돼 날씨가 지장을 주지 않을지도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발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발사를 사흘 앞둔 현재 누리호는 1, 2, 3단 조립을 마치고, 각 부분이 제대로 연결됐는지를 확인하는 전기체 인터페이스 시험까지 끝냈습니다.
지금은 기체 곳곳을 다시 살피면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틈을 막고, 지상 작업에 쓰인 부착물을 떼어내고 있는데요.
이런 마무리 작업까지 끝나면 내일 누리호의 총조립이 완료됩니다.
이후 발사 하루 전인 모레 새벽부터는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길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낮 12시 23분에서 1시 23분 사이, 역대 가장 이른 시간대에 발사가 이뤄지는 만큼 이송 일정도 이전보다 앞당겨졌는데요.
발사대에 도착하면 누리호를 수직으로 세우고 연료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설비를 연결하는 등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이 벌써 5번째 발사인데요.
앞선 발사들과 달라진 점과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뭔가요?
[기자]
가장 큰 차이는 주탑재위성이 한 대가 아니라 다섯 대라는 점입니다.
누리호가 여러 대의 위성을 주탑재체로 싣고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각각 100kg이 채 안 되는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까지,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이 실립니다.
군집위성 5기는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방향을 바꿔가며 차례로 내보내고, 목표 고도인 570km에서 15km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정확하게 올려놔야 하는데요.
지난 4차 발사 때보다 허용되는 오차범위도 좁아져서 정밀한 비행과 자세 제어가 이번 발사의 핵심입니다.
또, 위성이 분리될 때의 충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새로운 장치도 처음 적용했고, 민간기업의 발사 운용 참여도 더 확대했습니다.
[앵커]
날씨도 변수인데요.
지난해에는 비가 이송에 영향을 줬는데,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점차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오늘 밤부터 대부분 지역에 비가 시작되는데요.
중부지방에는 최대 30mm, 남부에는 5mm 안팎의 비가 예상됩니다.
다만, 비는 내일 오후면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여 모레 새벽 이송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바람도 변수입니다.
현재 일부 지역과 해상에는 강풍과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히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 외나로도는 섬 지역인 만큼 바람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내일부터 모레 오전까지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습니다.
다만 발사 당일에는 다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바람도 차차 잦아들 것으로 보여 현재로선 날씨가 발사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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