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이 내일(28일) 올림픽공원에 보관 중인 투표지 247만여 장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투표지 증감과 위조 여부 등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인데 검증 결과가 향후 수사에도 영향을 끼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 송파구 잠실 7동 투표소에서 벌어진 초유의 투표지 부족 사태, 개표소가 있는 올림픽공원에는 투표함 반출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몰려들어 한때 선관위 직원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재선거! 재선거! (지난 6월)" 봉쇄 시위는 다섯 달 가까이 장기화했고 그사이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위 차원의 재검표 시도도 있었지만, 내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불발됐습니다.
관련해 선관위 특검이 출범 50여 일 만에 올림픽공원 현장 임의검증에 나섭니다.
특검은 개표소에 보관된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보관 물품을 확인해 투표지 증감이나 위조 여부 등 무결성 확인에 주력한단 방침입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있는지, 투표지 분류기 등 장비의 해킹이나 오류 가능성은 없는지 조사하고, 이상 투표지가 발견되면 정밀 감정도 벌일 계획입니다.
조사 대상이 방대한 만큼 특검팀 최대 가용 인력에 더해 경찰과 국과수, 선관위 직원도 검증에 동원됩니다.
특검팀은 선관위 직원은 보조적 역할을 할 뿐, 전체 검증은 특검이 독자적으로 진행한다며 검증 절차의 공정성, 투명성을 강조했습니다.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 국회의원 등 백여 명과 언론인 50여 명도 현장에서 검증 과정을 지켜보도록 조치했습니다.
검증은 수사활동일 뿐 재검표는 아니라 지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입니다.
다만 실제 이상 투표지 발견 등 검증 결과에 따라 특검팀 수사도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거란 전망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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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둔 김건희 씨의 추가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27일) 대법원에서 열립니다.
결과는 심문 당일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대법원의 선택에 정치권 분위기까지 좌우될 전망입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씨 구속 연장과 석방 여부를 가름할 대법원의 구속영장 심사 기일이 오늘로 다가왔습니다.
구속 기간 만료를 나흘 앞둔 시점에서 진행되는 겁니다.
앞서 대법원은 서면심리 대신 대면 심사를 선택했는데, 김 씨는 구치소에서 영상으로 심문에 참여하고 변호인들만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심문은 김건희 씨 '매관매직' 사건의 주심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오경미 대법관이 맡습니다.
이번 구속심사는 김 씨의 주가조작 의혹 등 이른바 '3대 의혹' 사건이 전원합의체로 넘어간 게 발단이 됐습니다.
전원합의체 심리가 계속되면서 구속 기간 만료일인 오는 31일 이전까지 최종 결론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 됐고, 이에 특검은 김 씨 석방을 막기 위해 대법원에 추가 구속을 요청했습니다.
'매관매직 사건'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중형을 선고했다는 점에서 영장 발부에 무게가 실린단 의견이 우세하지만, 사실관계 판단이 끝난 만큼 증거인멸 등 가능성을 낮게 볼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더 관심이 쏠리는 건 이번 결정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 씨 석방 여부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연계해 바라보는 범여권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 (김건희 씨 사건 대법원 심리가) 석방용 시간 끌기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는 것이죠. 영장 발부 관련 부분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정치적으로 상당히 큰 파장이 있을 것이다….]
결과는 심문 당일 늦지 않게 나올 거로 예상되는 가운데, 14개월간 이어진 김 씨의 구속상태를 두고 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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