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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보란 듯이 자주포 배치하고 포신도 남쪽 겨눠

2026.10.26 오후 10:04
서부전선 해안가에서 북한군 122mm 자주포 포착
북한군, 남쪽 망원경 관측…남쪽 향한 포신 작동도
자주포 식별 이례적…군, 최근 배치된 것으로 파악
은폐 정석인 포병 노출…군사적 긴장감 노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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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이 서부전선 최전방 해안가에서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자주포를 배치한 모습이 YTN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포신이 남쪽을 향하게 한 채 화포를 정비하거나 훈련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접경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

해안가 진지에 북한군 122mm 자주포로 추정되는 전력 석 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군이 포상에 모여 화포를 정비하거나, 10여 명이 무더기로 모여 훈련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망원경으로 남쪽을 바라보고 손으로 가리키며 대화하기도 하고, 대놓고 남쪽으로 향한 포신을 넣었다 뺐다 작동시키기도 합니다.

122㎜ 자주포는 사거리가 15∼24㎞ 수준으로, 경기도 북부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평사포라 해서 직사포처럼 쓸 수 있는데 그게 아마 해안포처럼 또 사용할 수 있어요. 김포뿐만 아니라 뭐 서해안 쪽에 긴장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무기 체계라고 볼 수 있죠.]

북한 해안선을 따라 철책선과 전술도로가 완성된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인근에서는 아직 국경선 작업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애기봉 전망대는 북한 땅과 1.5km 떨어져 있어 북한군의 작업 모습이 자주 목격됐는데, 자주포가 가까이에서 식별된 건 이례적입니다.

군 당국은 비교적 최근 배치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통상 포병 전력은 숨기는 것이 정석이지만,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노출됐습니다.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 메시지를 던지고, 군사적 긴장감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적인 조치로 해석됩니다.


[문성묵 /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다 볼 수 있는 곳에 저렇게 다 배치한 것은 김여정 말대로 우리를 건드리고 긴장을 고조시키면 우리는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보여주기식 그런 움직임이라고….]

군 당국은 북한이 전력을 증강 배치하거나 사격 훈련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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