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이 종전 양해각서 초안에 미국이 이란 주변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하고 해상 봉쇄도 푸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완전히 날조된 보도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국영방송이 미국과 협상 중인 종전 양해각서 초안을 입수했다며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래픽 이란은 한 달 안에 군함을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고, 미군은 이란 인근에서 철수하고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또 이란이 오만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교통을 관리하고 항로를 통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협상의 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란은 실질적인 검증 없이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협상은 현재 양측이 초안 문구를 다듬으면서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합의가 60일 이내에 이뤄지면, 양해각서는 구속력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형태로 승인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통제하는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그들이 공개한 MOU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누구도 이란 국영방송이 내보내는 것을 믿어서는 안 된다"며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해각서에는 레바논 전선에 대한 휴전도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의회 안보위 의원은 "초안에는 1단계 조치로 미국이 모든 전선, 특히 레바논에서 60일간의 포괄적 휴전을 보장하도록 규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휴전 범위에 레바논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앞서 이스라엘의 반대로 미국과 이란 간 교전만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초안 내용에 대해 이란과 미국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막판까지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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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여든을 바라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전쟁 과정에서 트럼프의 발언이 갈수록 오락가락한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이른바 정신건강을 둘러싼 의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강검진을 위해 워싱턴 DC의 검진 센터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말 MRI 검사를 받으려고 센터를 방문한 뒤, 반년만입니다.
트럼프는 검사를 마친 뒤에는 "모든 결과가 완벽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MRI 결과가 모두 정상이라며, 건강 관련 의혹을 일축했지만, 신체 어디를 찍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2월) : (MRI 어디를 찍으신 건가요?) 모르겠네요. 그냥 MRI였는데…. 인지검사는 완벽하니까 뇌는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큰소리에도 불구하고 여든을 바라보는 트럼프의 건강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툭하면 손에 멍이 들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월) : (손에 멍 자국이 있는데 괜찮은 건가요?) 아스피린이 심장에는 좋은데 자꾸 멍이 생겨요.]
공식 회의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도 자주 목격됩니다.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 목적과는 관련 없는 주제로 발언을 허비하는 일이 잦다며, 특히 정신건강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2월) : 인지 능력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 어려운 거냐고 물었어요. 그럴 수도 있다고 하길래 나는 똑똑하다고 답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세 차례 인지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고 자랑했지만, 정작 앞으로 더는 검사를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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