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4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를 향한 사퇴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절윤' 시도가 무산되고 공천 내홍, 여기에 갑작스러운 미국 방문까지 겹친 탓으로 보이는데, 장 대표는 지금 사퇴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앞둔 갑작스러운 방미 뒤 장동혁 대표에게 돌아온 건 '2선 후퇴', 사실상 사퇴 요구였습니다.
방미 이후 첫 지역 일정에선 '결자해지' 요구가 나왔고, [김 진 태 / 강원도지사(지난 22일) :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져가는 게 세상의 이치 아니겠습니까.]
당내 중진의 불출마 선언 때는 물러날 때를 알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주호영 / 국회 부의장(지난 23일) : 제발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랍니다.]
왜 미국에 갔느냐, 방미가 선거에 무슨 도움이냐 비판이 쏟아지며, 그동안 친한계 등에서 산발적으로 나오던 거취 논란이 당 전반에 번진 겁니다.
해당 행위엔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는 으름장에도 여론은 악화일로, 부랴부랴 장 대표는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평가받겠다며 일단 사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24일) : 물러나는 것이 당 대표로서의 책임을 진정 다 하는 것인지….]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당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엔 공천 잡음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습니다.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 사퇴가 보여주듯 공천은 파행의 연속, '보수의 심장' 대구를 '격전지'로 만들었고 최대 광역단체 경기엔 아직 후보도 못 냈습니다.
'절윤' 실패에 선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단 지적도 있습니다.
수사와 재판으로 내란 전모가 밝혀지는 와중에 장 대표는 지도부 논의도 없이 '윤석열 수호'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2월) :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이후 떠밀리듯 이뤄진 '절윤 결의'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런 잡음을 뒤로하고 강행한 8박 10일 방미는 '화보 사진' 찍으러 갔느냔 비아냥 속에 미국 측 인사 '뒷모습 사진'이 차관보라는 애초 설명까지 거짓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와중에 당 지지율은 지난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선거 패색이 갈수록 짙어지며 당 내부에선 이미 선거 이후 지도 체제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다만 현 지도부에서 늘어난 강성 당원에 계엄 이후 별다른 당내 구심점도 없단 점에서 국민의힘의 혼란은 쉽사리 진화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은옥, 정하림
○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6년 4월 20일~22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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