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으로 오늘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조금 전 취재진과 만나 금품 수수는 절대 없었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재수]
저녁은 드셨습니까?
지금 이 시간까지. 오늘 경찰 국수본의 압수수색을 잘 받았습니다.
보통 왜 정치인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나는 절대 받은 적 없다.
보통들 그렇게 이제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러나 저는 다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금품 수수 절대 없었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한두 개만 할까요.
[기자]
통일교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행사에 참셨하셨단이야기도.
[전재수]
그래서 사실 오늘도 제가 페북에 올릴까 말까 하다가 왜냐하면 잘 아시겠지만 이게 7년 전의 일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기억도 더듬어야 하고 또 일정도 확인해야 하고 그다음에 일정 중에서도 이제 일정만 확인되는 것이 아니고 일정에 따라서 그 일정을 보완할 수 있는 그런 자료들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언론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이야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서 제가 개별, 개별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조금 혼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다 이제 종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합이 되고 난 뒤에 제가 별도로 기자간담회를 하든또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을 뵙던 그런 식으로 해가지고 제가 한번 정리를 해서 발표를 한번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부당한 금품 수수는 전혀 없었다는 게 부당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전재수]
제가 다시 다시 한 번 제가 말씀을 드리지만 통익으로부터 그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 수수라든지 그런 행위가 전혀 없었다라는 말씀을 제가 단연코 다시 한 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홍콩 민주화 진영 마지막 보루로 꼽혔던 민주당이 창당 31년 만에 공식 해산했습니다.
때마침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에게도 유죄가 선고되면서 홍콩 민주주의가 몰락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민주당이 특별 당원대회를 열어 해산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당원 121명 가운데 찬성 117표, 기권 4표, 반대는 없었습니다.
1994년 창당 이후 민주 진영을 대표해 온 홍콩 야당의 31년 역사에 마침표를 찍은 겁니다.
[로킨헤이 / 홍콩 민주당 대표 : 30년 동안의 폭풍을 견뎌낸 민주당은 이제 완전한 중단을 선언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엔 시민당, 올해 6월엔 사회민주당연맹(LSD)도 해산했습니다.
2019년 대규모 반중 시위 이듬해 국가보안법 시행 등에 따라 홍콩 민주 세력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화재 참사 여파 속에 이른바 '애국자'만 출마한 지난 8일 의회 선거 투표율은 31.9%에 그쳤습니다.
[에밀리 라우 / 홍콩 민주당 전 대표 : 지금 정치 환경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인이 체포됐고, 시민들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어요.]
때마침 반중 매체 빈과일보 창업자 지미 라이의 국가보안법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이 나왔습니다.
양형은 다음 달 선고될 예정인데,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 총리 등의 석방 요구에 대해 중국 당국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일부 국가들이 홍콩 사법부를 노골적으로 헐뜯고 비방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합니다.]
외신들은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홍콩 민주주의의 몰락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전재수 전 장관 등이 수년 전부터 통일교 측 행사에 참석한 사진이 다수 발견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은데도 특검이 신속하게 사건을 이첩하지 않은 건 문제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7년 통일교의 숙원 사업으로 꼽히는 한일 해저터널 관련 토론회 당시 사진입니다.
'한일 터널의 동북아시아 파급효과'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임종성 전 의원이 등장합니다.
앞서 2016년에는 국회에서 '한일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는데, 플래카드에는 통일교 관련 단체들과 임 전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 역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서적을 들고 찍은 사진이나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사진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원들의 이 같은 행적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여야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뒤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수년 동안 통일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일 해저 터널을 지지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는 겁니다.
임 전 의원과 전 전 장관, 김규환 전 의원 등 통일교 로비 의혹 피의자로 입건된 정치권 인사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은데도 특검이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확보한 뒤 석 달이 넘도록 경찰에 이첩하지 않은 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특검이 지난 7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금고에서 현금 280억 원을 발견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늦장 이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돈의 용처를 확인하는 게 로비 의혹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편파 수사로 직무를 유기했다며 민중기 특검팀을 고발하면서 경찰도 관련 수사에 나섰습니다.
통일교 로비 의혹 관련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특검을 압수수색 한 경찰이 직무 유기 혐의 관련 추가 강제수사는 물론 민중기 특검도 직접 조사할지 관심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