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차기 당 대표 자격으로 언급했던 '수도권과 MZ 세대 대표론' 계속해서 여진이 일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떠오른 이른바 '한동훈 차출론'에 한동훈 장관은 처음 입장을 밝혔죠. 오늘의 정국 현안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정치권에서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가 국민공감이라는 여당 내 공부 모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5명이 참여한다고 하는데. 국민의힘 국회의원 수가 115명이니까 65명이면 거의 대부분 60% 정도 되나요? 70%. 60~70%. 배준영 의원도 참여하신 거죠? 오늘 모임 갔다 오신 거죠? 분위기 어땠습니까?
[배준영]
분위기는 뜨거웠고요. 저희 당의 모임이 우리 당 내부뿐만 아니라 그렇게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이라는 게 원래 많은 사람이 모이고 정책을 만들고 그것을 한 뜻으로 모으는 건데요. 그런데 간사를 맡고 계신 이철규 의원님이 확대해석을 경계해 달라, 이런 말씀을 하셨으니까 그거는 액면 그대로 받아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저희 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시작할 때 정책위에서 사이다라는 모임을 했었는데 그때도 보통 아침 7시 반쯤 하는데 보통 60~70명 나오셨고요. 그리고 새미래라고 김기현 의원님이 하시는 공부 모임, 거기도 보통 한 50~60명은 나오시거든요. 그래서 저희 당이 부지런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런 걸로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알게 모르게 여러 모임이 많고 50~60명 정도는 기본적으로 참여를 한다, 이 말씀이시네요?
[배준영]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국민공감 모임이 각별했던 게 과거에 민들레라는 모임 이름만 바꾼 것 아닙니까?
[배준영]
그렇죠. 처음은 그런데 이름을 바꾼 거죠.
[앵커]
장제원 의원이 주도했다가 사실은 하지 못하게 된 모임인데. 전당대회를 한 두세 달 정도 앞두고 이 모임이 생기다 보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일단 장제원 의원하고 권성동 의원이 오늘 그 자리에 나오기는 나왔는데 참여는 하지 않는다고요?
[배준영]
그건 제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첫 번째 모임에 나와서 두 분이 반갑게 인사하고 아마 강의를 들으셨던 걸로 제가 기억이 나는데 그리고 김형석 교수님의 강의가 사실 의미가 깊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시고 또 정의가 사라지면 자유가 사라지고 자유가 사라지면 인간애가 사라진다. 그리고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 우리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후퇴했는지 이런 말씀도 해 주시고.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야당 의원인 신현영 의원께서도 모임 이야기 들으셨죠? 공부모임이라고 하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공부모임이 있나요?
[신현영]
그럼요. 저희도 다양한 모임들이 있고요. 기존에 전당대회 전에도 모이면서 계속 우리 당의 발전과 쇄신을 어떻게 가져가야 되는지에 대한 심각한 토론도 많이 했었습니다. 특히 세 번의 선거를 지면서 우리 당의 혁신, 쇄신의 방향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 그리고 나아갈 미래 비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모임을 하면서 사실 공부하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당이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노력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앵커]
민주당에도 여러 모임 가운데 민주주의 4.0이라는 모임이 생각나고요. 그외에도 여러 가지 모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모임에서 의원들이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계파가 아니더라도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같이 모여서 활동하게 되지 않나요?
[신현영]
그런 부분에서 다양성이 한 곳으로 수렴할 수 있는 토론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우리 당에도 민주주의 4.0도 있고 아니면 더미래도 있고 여러 가지 모임들이 있는데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 우리 당의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 그리고 우리가 진보적 가치를 어떻게 더 국민들한테 이 상황에서 보여드리고 정책적인 기조를 가져갈 것이냐. 민생에 대해서 어떻게 능력을 보일 것이냐, 이런 것들은 많이 토론하고 공부하면서 기조 잡아가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오늘의 국민공감 모임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실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이제는 정리가 되어야 되는, 당내에서도. 그런 면에서 새로운 포럼이 출발한다는 것 자체는 이게 단순히 공부 모임 외에 또 다른 성격이 있을 수 있다는 거는 충분히 생각을 해 볼 수 있고요. 특히 순수한 공부모임이라고 말씀을 하시기는 했지만 오늘 김형석 교수님 안 그래도 훌륭하신 연세대 명예교수님이신데요. 예전에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맨 처음 찾아간 멘토가 김형석 교수님이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이시기도 한데 그 당시의 보도로는 김 교수께서 윤석열 후보에게 중요한 건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이 국민공감이라는 것이 결국 윤석열 대통령 멘토의 공부를 하고 윤심이 무엇인지 또 공감하고 그러면서 세몰이를 하고 친윤 세력을 과시하는 걸로도 보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그 자리에서 장제원 의원도 오시고 권성동 의원도 참여를 한 것은 아니고 일단은 축하 자리에 온 겁니다. 거기서 한동훈 장관 당대표 차출설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으니까 여러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딱 선을 긋더라고요.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원치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어요.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배준영]
원래 정치의 속성이 또 유권자들의 속성이 새로운 분 그리고 새로운 분위기를 선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지금 주는 그런 참신한 이미지 때문에 당대표로까지 치켜올리면서 가능성을 보고 있는데요. 본인도 얘기했지 않습니까? 본인이 생각이 없고 그리고 제안받은 적이 없다고 얘기했고. 용산 분위기도 그런 것 같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지금 현재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충실히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지 얼마 안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저희 비대위 임기가 3월 21일까지인데 그 전에 역산을 하다 보면 도저히 한동훈 장관이 당대표로 나올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없지 않나.
[앵커]
당대표에 나오려면 책임당원이어야 하고 책임당원이 되려면 3개월 동안 당비를 납부해야 된다면서요?
[배준영]
네, 그러니까 그런 계산을 하다 보면 쉽지 않을 것이다. 물리적으로도 어렵고 본인의 결심도 그렇고. 그리고 한동훈 장관을 말씀하시는 분들의 저변에 깔린 건 지금 나오는 주자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대표로 하기 역량이 부족하다거나 대중성이 부족하거나 총선을 이끌기 부족하지 않나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치를 하면서 항상 느끼고 말해 온 것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죽은 것도 다시 보자, 이런 얘기도 하듯이 항상 세가 꺾이거나 아니면 참신성이 떨어지더라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서 결국에는 뜻을 이룰 수 있는 그런 경험을 많이 봤기 때문에 한동훈 차출설은 저는 신빙성이 없다고 봅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당대표 조건론 관련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주에 한 이야기인데요.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 그리고 MZ세대에 인기 있는 대표. 공천에서 휘두르지 않는 대표 이렇게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 조건을 놓고서 오늘 장제원 의원이 심판이 왜 기준을 만드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고 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심판이 그런 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했어요. 서로 입장이 배치되는 발언 아닌가 싶거든요.
[배준영]
누가 심판이 되고 누가 평가를 받을지 그거는 지금 딱 정해진 것 같지는 않고요. 그리고 주호영 대표가 일반론을 말씀하신 건 맞고 본인이 그런 의사를 밝혔다고 확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체 253석이 지역구인데요. 그중에 수도권이 121석이고 국민의힘이 차지한 의석수가 16개밖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의 목표가 집권을 하고 총선 의석수를 넓히고 또 지지를 많이 획득해야 된다는 차원에서는 지금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된다, 이런 거를 원내대표로서는 당연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권성동 전 원내대표죠, 권성동 의원도 하기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중도 지향으로 나가는 선거 전략으로는 맞는 것이다, 이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당대표라고 하니까 신현영 의원님. 지금 수도권 당대표 후보들 가운데 안철수 의원 정도 있고. 또 주로 영남 의원들도 많거든요.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입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어요?
[신현영]
수도권 대표하고 MZ세대에 대한 소구력, 그리고 공천에 흔들리지 않는 분. 이준석 아닙니까? 사실 이준석 바람이 불었을 때 정말 국민의힘이 쇄신을 하는구나 하는 견제와 불안이 있으면서도 정말 잘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준석 당대표를 내치면서 또 이준석2를 찾으니까 이게 뭔가 합리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거죠. 그리고 한동훈 장관은 제가 한 달 전에도 모 방송에 나와서 야당 의원 대상으로 직업적 음모론자다라는 이야기도 하시고 계속 야당 의원들과의 공방으로 인해서 대중적 인지도를 그리고 인기를 올리셨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 한동훈 장관 한 달 전에 장관보다는 정치인, 그리고 당대표로 가는 수순으로 가시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던 바가 있는데 지금도 그런 모습들이 계속 보이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의 차출설이 나온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당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이건 가정입니다마는.
[신현영]
협치가 더 무너지겠죠. 협치가 무너지고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한동훈 소통령의 그 조각이 맞춰지면서 정부 여당의 검찰 권력의 강화가 완성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아마 국민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장관의 차출설 또는 여러 가지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을 보면 그만큼 국민의힘이 신선하지 않다. 기존의 후보들이 진부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는 기존의 다른 후보들이 섭섭하기는 할 것 같고요. 또 막상 한동훈 장관 안 나오게 되면 전당대회가 또 김 빠지는 전당대회 될까 봐 걱정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앵커]
차출설의 당사자, 한동훈 장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했을까요. 한동훈 장관이 차출설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차출론 관련해서)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요구가 있어도 응하지 않으실 생각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제가 분명 말씀드렸고요. 법무부 장관으로서 중요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고 제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거라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당대표에 나서지 않겠다라는 뜻으로 읽히거든요. 배준영 의원님.
[배준영]
그렇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검수완박이라든지 검찰개악이라든지 검찰의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려놨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수습하고 복구하는 일에 아마 전념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본인이 나오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런 갑론을박이 나오는데 그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부 언론보도입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은 한 장관을 다른 데 쓸 데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보도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요?
[배준영]
글쎄요. 한동훈 장관과 오랫동안 합을 맞춰서 근무를 해왔고 깊은 인간적인 신뢰가 있기 때문에 일을 맡기면 잘해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기대감이 국민들로 하여금 그런 기대감 때문에 윤심을 얻고 당대표가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런데 다들 자리에서는 스스로 역할이나 이런 게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려야 될 게 사실 당대표 선거의 최대 관건은 흥행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당대표 선거가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여야 할 것 없이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시니까 감사하고요. 저희가 실력 있는 당내 후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되돌아봐주십사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이 향후 정치 행보를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보고 있더라고요.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 당대표에 나서지 않는다면 차기 총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다든지 아니면 과거 박근혜 정부 때 황교안 법무부 장관처럼 혹시 또 총리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신현영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신현영]
사람 일은 모르는 거죠.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될 거를 김건희 여사도 예측을 못했던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스타장관이 돼라라고 했는데 스타장관이 되더니 그다음 행보가 정치권으로 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총리 차출론까지 얘기되는 마당에 아마 국민적인 분위기가 더 뜨거워질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저희가 우려하는 거는 한동훈 장관께서 오늘 선을 그으면서 장관 소임을 잘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보도된 보도에서 보면 윤석열 정부에서의 공무원 재배치가 법무부와 검찰이 최대 수혜 기관이었다는 기사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이 들어오고 나서 신규 공무원들이 부처마다 재배치가 되는데 458명이 늘어났어요. 그중에서 법무부가 101명, 검찰이 53명이 배정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정부기관이 법무부와 검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검수완박 말씀하셨는데 한동훈 장관께서는 검찰의 권력 강화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소임을 더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는 읽히고.
다만 우려스러운 거는 우리가 검찰이 너무 비대한 권력을 갖고 있다 보니까 기획수사나 아니면 정치보복 수사나 아니면 정권의 하명수사나 이런 것들을 할까 봐 국민적으로도 검찰이 이렇게 비대하게 해도 되는 거야? 칼을 이렇게 휘둘러도 되는 거야? 이런 국민적 우려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도를 지키지 않는다면 이 또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동훈 장관 이야기 나왔으니까 하나 더 여쭤볼게요. 한동훈 장관이 더탐사인가요, 김의겸 의원과 더탐사에 10억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거잖아요. 그 부분 어떻게 보세요?
[배준영]
사실 더탐사라는 언론과 그리고 김의겸 의원이 협업을 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김의겸 의원이 국회에서 협업을 했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더탐사 취재진이 한동훈 장관의 집까지 찾아가서 약간 보복 취재 같은 형태를 보이고 그랬단 말이죠.
그래서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서 한 발언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뛰어넘어서 기자회견이라든지 SNS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전방위적으로 그렇게 스토킹에 가깝게 또 명예훼손을 하고 그런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따져볼 필요도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민형사상 책임을 다 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다 물을 수 있고요. 다만 김의겸 의원이 항변하는 것은 돈으로 입을 틀어막느냐 이런 얘기도 하고.
[앵커]
지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러설 생각 없다.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배준영]
그리고 법무부 장관이 법으로 해서 억압하는 듯한 이런 말씀을 하시고 그러는데 예전에 추미애 전 장관 때도 아들 병역 중에 휴가 논란 있지 않습니까? 그때도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하고 그랬던 전례가 있는 것을 봐서 제가 볼 때는 정상적으로 취재도 하고 그리고 국회의원도 책임 있는 발언을 하고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그런 문화가 자리 잡아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김의겸 의원 같은 경우에 모든 국회의원이 면책특권, 불체포특권이 있지 않습니까?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신현영]
저 또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그만큼 발언에 있어서 무게감과 그리고 책임감이 같이 수반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법무부 장관으로서 권력의 중심에 있는 분이 이렇게 형사소송을 걸면서 상대 야당을 고소고발하는 것이 결국에는 수사하는 과정에 있어서 법무부 장관의 이해충돌이 문제가 없을 것이냐라는 부분에 있어서 우려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지금 한동훈 장관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이 장경태 의원 고발했어요. 그리고 오늘 또 김종대 전 의원의 천공 발언으로 고발이 들어갑니다. 이런 면에서 정권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속해서 본인들에게 불편한 분들은 법적으로 고소고발을 남용하고 있는 것이 과연 아름다운 모습인가라고 했을 때 이런 방식으로 간다면 윤석열 정권의 국회 협치는 더 무너질 것이다, 실종될 것이다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서 검찰의 연출 능력이 형편없다라는 표현과 함께 정치보복,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했는데요. 뭐라고 했는지 듣고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참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연기능력도 형편없다 싶었는데, 지금 보면 연출능력도 아주 형편없는 것 같습니다. 남욱이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연기지도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조작을 해서 정치 보복, 정적제거 수단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요즘 자신의 호를 씨알로 바꾸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던데 오늘 이재명 대표 이 발언이 회의 마지막에 한 발언이라면서요?
[신현영]
아마 예정된, 준비된 발언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이고요. 얼마 전에도 최고위 마지막에 한 번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신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하신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남욱 변호사의 재판 중이기 때문에 그동안 하시고 싶은 말씀하신 거라고 보는데요.
결국 남욱 변호사가 처음에 입국했을 때는 이재명은 씨알도 먹히지 않더라라고 했던 부분에 있어서 재판 과정에서의 증언들이 오히려 반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검찰이 진실규명을 하는 게 아니라 뭔가 정해놓은 의도에 따라서 진술인들이나 아니면 재판의 대상자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회유를 한다거나 진술에 대해서 변경을 요청하거나 그런 것들이 있지 않는가에 대해서 연기와 연출에 있어서 형편없다고 비판하신 거라 그런 면에 있어서 이번 대장동 공방에 대해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남욱 변호사 이야기할 때마다 나온 게 씨알도 안 먹힌다라는 지난해인가 공개됐었던 인터뷰 내용을 언급을 했었는데 최근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한 발언들을 법정에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남욱 변호사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일 수 있죠. 검찰이 남욱 변호사에 연기를 시킨다,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배준영]
우선 제가 답답한 거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서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연상하는 국민들은 대장동 외에는 한 일이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고. 그리고 당대표가 됐으면 보통 기자들과 간담회를 해야 되는데 여태까지 제대로 된 간담회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엊그제인가요? 100일 됐는데 100일 간담회를 안 한 거는 정말 여의도 ABC를 전부 어겨버린 거예요.
왜 인터뷰를 안 하느냐. 대장동에 관련된 질문이 나올까 봐 그렇게 안 하는 겁니다. 그리고 대장동, 백현동 그리고 성남FC 등등 6가지 범죄사건에 대해서 다 얽매여 있고요. 그리고 관련된 유한기라든지 김문기, 이런 분들 자살하시고 오른팔, 왼팔 측근들이 전부 구속되거나 사법처리 단계에 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있으면 정정당당하게 기자들 앞에서 하실 말씀을 하고 항변도 받고 또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하시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태핑 관련해서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지만 그래도 60여 차례 기자들 앞에서 답변을 하고 국민들 앞에 떳떳이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더 이상 숨지 말고 앞으로 나타나서 정정당당하게 물음에 답변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하나만 여쭤볼게요. 신현영 의원님, 100일 기자회견은 원래 기자들이 할 거라고 예상을 했잖아요. 그래서 무슨 발언을 할까, 그리고 대장동 관련 질문에 어떻게 답할까 궁금했었는데 기자회견을 안 했잖아요. 당내에서는 그런 이야기 혹시 있었습니까? 기자회견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
[신현영]
제가 예전에는 대변인이었고 당내 상황을 개입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정확하게 왜 그렇게 됐는지 과정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다만 숨으시는 건 아니고요. 월, 수, 금 최고위에서 모두발언 하시고 오늘도 작심발언을 하시면서 또 기사화되고 이슈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기자들과 소통할 기회는 앞으로 마련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까지 듣고서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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