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료 취소 가능..."무서워서 못 타겠다" 불안감 고조 [지금이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진 뒤 여행을 앞둔 시민들 사이에서 제주항공 항공권 예매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제주항공을 이용하려던 이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약 6만 8,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탑승권을 취소했다는 글과 함께 취소 방법을 안내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로 예매하신 분들은 1:1 문의나 콜센터로 따로 전화나 문의하지 않아도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더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도 "제주항공 사고 시점까지 예약한 모든 항공권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한다"며 "단 여행사로 예약했다면 여행사 발권 수수료를 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본행 항공권을 예매했다는 C씨는 "지난달 특가 항공권을 보고 얼른 예약했는데 사고 소식을 보고 나니 너무 무섭고 찝찝한 마음이 들어 당분간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제주항공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한 고객들의 문의에 무료 취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대행사를 통해 예매한 경우에는 취소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윤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