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차장에 모인 침수차 천여 대...폭우 흔적 고스란히

2022.08.18 오후 02:06
서울대공원에 모인 침수차 천백여 대에 달해
차 위쪽까지 흙 뒤덮여…폭우 당시 상황 고스란히
지하주차장 차량 피해 커…하루에도 몇 번씩 견인
아직 복구 안 된 현장도…다음 주까지 운영 연장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피해를 본 분들 많을 텐데요,

보험사들은 피해가 접수된 침수 차량들을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집결해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속절없이 물에 잠겼던 차량에는 수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침수 차량이 천 대가 넘게 모여 있다던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진흙 범벅이 된 차들이 보이실 텐데요.

어디까지 침수됐는지 알 수 있는 흙탕물 자국이 차에 선명합니다.

차 위쪽까지 흙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뒷좌석에는 창문이 부서지면서 튄 유리 파편들이 산산이 흩어져 있습니다.

주로 지하주차장에 대 놓은 차들이 이렇게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견인차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차를 싣고 폐차장 등을 오가고 있습니다.

견인차 기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이태진 / 견인차 운전자 : 한 5번째 왔고요. (오늘) 5대 이동할 예정입니다. 너무 황당하죠. 흙이 너무 많으니까….]

현재 이곳에는 지난 9일부터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등 보험사에 침수 피해가 접수된 차들이 들어오기 시작해 차량 천 백여 대가 모여 있습니다.

원래 이번 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는데, 아직 지하주차장에 물이 안 빠지며 방치된 차들이 수도권 지역에 남아있어서 다음 주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난 8일부터 어제 오전 10시까지 보험사들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만 천4백여 대에 달하고, 손해액도 천6백억 원이 넘습니다.

수도권 폭우 피해가 서울 강남이나 분당 등에 집중되면서 수입 차들도 다수 물에 잠겼는데요,

피해액은 934억 원에 달할 정도입니다.

수리 가능한 차는 차주에게 인도하지만, 완전히 침수돼 보험사의 '전부 손해' 결정을 받으면 반드시 폐차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침수 지역을 다녀왔거나 침수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에도 가까운 점검 센터를 방문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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