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미국 백악관에도 크리스마스트리가 환하게 켜졌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 안에 빨간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여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앞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은 1923년 제30대 캘빈 쿨리지 대통령 때 시작돼 올해로 96년째입니다.
수녀 중창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올 성탄절 축복을 기원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백악관 안에 배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예상 밖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앞서 백악관이 공개한 크리스마스 장식 영상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걷고 있는 양옆으로 새빨간 크리스마스트리가 줄을 이었는데 이 모습이 기괴하다는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에 대해 빨간색은 용맹을 뜻하며 빨간 크리스마스트리는 직접 보면 아름답다고 해명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美 대통령 부인 :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각기 다른 취향이 있죠. 빨간 크리스마스 트리는 멋져요. 실제로 보면 더 멋있어요. 국민의 집인 백악관에 와서 직접 보세요.]
지난 10월 아프리카 단독 순방 때 아프리카 식민지 행정가들이 써 억압의 상징인 피스 헬멧 모자를 써서 논란을 스스로 불렀던 멜라니아,
이번엔 빨간 크리스마스트리로 그녀의 남다른 미적 감각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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