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 무장조직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민주진영이 군사정권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을 계기로 거세진 소수민족 반군의 공세를 완화하고, 시민무장세력 제거에 집중하기 위한 술책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실은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모든 소수민족 반군을 상대로 5개월간 휴전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5개월간의 휴전 기간 군부는 방어적 조치와 행정적 업무 외에는 모든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군부의 일방적 휴전 선언에 대해 미얀마 북부의 카친독립군은 소수민족 반군과 시민 무장세력의 무력 투쟁에 군부가 위기를 맞으면서 휴전 선언을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동부 카야주의 카레니시민방위군은 군부가 반군부 세력의 분열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부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소수민족 무장조직들을 상대로 일방적 휴전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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