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축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지낸 스티브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사실상 통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히자 팟캐스트 ‘워룸’에서 "과거 이라크 전쟁 때의 실패를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때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지만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대통령의 연루 의혹 등을 놓고 반(反)트럼프로 돌아선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원도 SNS에 "MAGA의 많은 이들이 ‘이것(개입주의)을 끝내기 위해 지난해 대선에서 투표했는데 우리가 완전히 틀렸다"며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덕분에 우리가 더 안전해졌다. 베네수엘라와 중남미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통보하지 않고 군사 작전을 수행했지만 이는 "미국 인력을 임박한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헌법 제2조’에 따른 대통령의 고유 권한 행사"라고 말하며 지지했습니다.
앞서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현상을 마가 진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 약화 조짐으로 해석했습니다.
최근 마가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기록 공개 문제 등을 놓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 같은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 내부에서도 균열이 시작됐음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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