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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야만' 살 수 있는 노인들...하지만 국가 재정에는 짐? [Y녹취록]

Y녹취록 2024.09.25 오전 10:48
■ 진행 : 조진혁 앵커
■ 화상전화 :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황을 명확히 파악해야 대책도 잘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에 6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청년층보다 많아졌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그만큼 '일해야만' 살 수 있는 노인이 많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정순둘>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일을 많이 한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긍정적인 측면이 높습니다. 일을 하면서 일을 하는 곳에서 사람도 만나고 또 일을 하고 활동하니까 건강이 좋아지는 그런 좋은 점이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통계에서는 그런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어르신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해야만 한다, 이런 비율이 많다고 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게 우리 사회의 변화로도 짚어볼 만한 지점인 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보다 고령층이 더 일을 많이 한다는 게 사회변화로 봤을 때 긍정적인 측면은 아닌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순둘> 실제로 우리가 생산인구가 감소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출생 때문에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고령인력을 생산연령인구로 흡수해야 된다는 논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젊고 건강한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지금 노인들이 참여하는 일자리가 정부가 만들어낸 노인 일자리 쪽에 많이 편중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죠. 노인 일자리는 세금에 의해서 만들어진 일자리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것이 그대로 정부 재정에 짐으로 간다고 하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는 거죠.

◇앵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 시기에 대책 마련이 제때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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