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할 경우, 이란이 보름 안에 원유 생산을 줄여야 하는 한계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위성 분석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이란 내 원유 저장탱크의 절반 이상이 이미 채워진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하루 180만 배럴 수준인 수출길이 완전히 막힌다면, 이란이 추가로 비축할 수 있는 여력은 약 16일 생산분에 불과하다는 계산입니다.
전문가들은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기 전 유전의 장기적 손상을 막기 위해 이란이 10일에서 15일 이내에 조기 감산에 착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은 이번 봉쇄로 이란이 하루 약 6천4백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해협 밖에 미리 빼둔 1억5천만 배럴 규모의 비축 유조선들을 확보하고 있어, 실제 수출 중단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몇 주간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기자: 권영희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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