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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종군위안부 '해원비'세워

2012.07.23 오후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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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남 공주 지역 고등학생들이 종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원한을 풀어드린다며 모금 활동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 민간 추모비를 세웠습니다.

학생들의 기특함을 칭찬하기에 앞서 우리 어른들은 그 동안 뭘 했나 반성해야 겠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공주의 한 고등학교에 종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졌습니다.

원한을 푼다는 의미의 '해원비'.

위안부 피해자들의 혼을 달래는 시와 함께 관련 사진과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비석은 추진부터 건립까지 고등학생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국내에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변변한 추모비가 없다는 걸 알게 된 뒤 공주 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서명운동과 모금활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장재영, 공주 영명고 학생회장]
"이 땅을 짊어지고 갈 청년들이기 때문에 역사의식을 바로잡고 또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해원비를 제막하게 됐습니다."

어른들은 어린 학생들의 훌륭한 행동에 대견함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인터뷰:박옥진, 학부모]
"어른들이 왜 먼저 자발적으로 하지 못했나 그런 미안한 감이 들고요.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해원비를 세웠다는 게 참 자랑스럽고 기특하고..."


해원비를 세운 학생들은 앞으로 학술제와 일본 대사관 앞 '수요집회' 참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선중, 공주시 고교학생연합회장]
"일본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어른들이 하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기성세대로 자라서까지 우리는 앞으로 계속 이런 활동을 해나갈 것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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