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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무단 방류 '오토 캠핑장'

2013.08.13 오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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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가 계속되는 이번 휴가철에도 자동차 야영장, 이른바 '오토 캠핑장' 이용한 분들 꽤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오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오토 캠핑장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해수욕장 바로 옆에 마련된 오토 캠핑장입니다.

뒤편으로 생활 오수가 흘러나옵니다.

캠핑용 자동차 수십 대에, 야외 샤워장까지 갖춘 이 캠핑장에서 나오는 오수는 하루에 4.2톤가량!

하지만 꼭 필요한 정화시설은 없습니다.

대신, 적은 용량의 정화조만 설치돼 있을 뿐입니다.

해수욕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동차 캠핑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정화되지 않은 야영장 오폐수가 지하수나 근처 하천을 따라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 갈 수 있습니다.

오토 캠핑장 업주는 강한 불만을 나타냅니다.

[인터뷰:오토 캠핑장 업주]
"여기 개인 땅입니다. 나가세요. 캠핑 트레일러 옮기면 그만이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계속 영업할 거니까 이번 기회에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더러운 물을 바다로 흘려보내다 단속에 걸린 또 다른 업체!

뒤늦게 정화처리 시설을 부랴부랴 땅에 묻었습니다.

[인터뷰:최정관, 인천시 특별사법경찰]
"오토캠핑카 안에는 화장실이나 세면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오수를 이렇게 세 단계를 거쳐 처리해서 바다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생활하수를 정확히 처리하려면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물 온도가 올라가고 여기에 오염 물질이 섞이면 빠르게 확산합니다.

수질이 악화하고 적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하루 오수 배출량이 2톤 이상이면 정화시설을, 2톤 미만이면 정화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오토 캠핑장 업주 2명을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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