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중국 '방공식별구역' 설정...일본 압박 강화

2013.11.23 오후 05:33
background
AD
[앵커]


중국 정부가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를 포함해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했습니다.

영공 방위를 명분으로 군사 조치를 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중국과 일본 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에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해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으로 둘러싸인 동중국해 상공 대부분이 포함됩니다.

일본 오키나와 서쪽 지역까지 안고 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비행 물체를 식별해 필요하면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으로, 영공 방위를 명분으로 군사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방공식별구역 운영은 주권과 영토 안전을 도모하고 항공 질서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범위가 상당 부분 겹쳐, 일본에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센카쿠와 오키나와 인근으로 군용기를 수시로 보내고, 거꾸로 일본은 센카쿠 쪽으로 항공기를 보내지 못하게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센카쿠는 이미 중국 군용기와 선박 진입, 일본의 대응이 반복돼 긴장감이 높은 상태입니다.

중국은 일본이 방공식별구역 규정에 따라 외교부나 항공국에 비행 계획을 통보하지 않거나 중국 측 지시에 불응하면 군사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넘어 센카쿠나 오키나와 해협에 군용기를 보내는 것처럼 일본도 중국 방공식별구역을 무시하고 군용기를 센카쿠 등에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나라가 서로 자국 방공식별구역을 주장하며 상대 항공기에 군사 조치를 시도할 경우 공중 대치가 더욱 잦아져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적당한 때에 방공식별구역을 다른 지역에도 설정하겠다고 밝혀, 서해와 남중국해로 넓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특별 이벤트 배너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66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3,54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3,70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