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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국밥 한 그릇에 담긴 온정

2014.03.08 오전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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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스펜디드 커피'라고 들어보셨나요?

커피를 마실 때, 한 잔 값을 미리 더 내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무료로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커피 기부 운동인데요.

뉴욕에서는 커피 대신 따뜻한 국밥으로 어려운 동포들을 돕는 착한 운동이 시작돼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점심시간, 동포 노인들이 국밥집에 모여듭니다.

[인터뷰]
"어르신! 오늘 국밥 두 그릇 공짜로 드릴게요!"

한 그릇에 10달러짜리 국밥이 오늘은 공짜!

익명의 독지가가 국밥 100인분 값을 미리 냈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국밥 한 그릇에 동포 노인들은 겨우내 꽁꽁 얼었던 몸과 마음이 녹는 기분입니다.

[인터뷰:박옥순, 뉴욕 동포]
"다 어려운데 이런 걸 해주시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요새 불경기에..."

[인터뷰:이수원, 뉴욕 동포]
"추운 날씨에 맛있게 (국밥을) 해서 제공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좋은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을 느낄 수 있고 나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동포들을 위해 시작된 '희망 나눔 국밥 운동'.

가난했던 유학생 시절, 누군가 사준 국밥 한 그릇에 큰 힘을 얻었던 김진철 씨의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김진철, 퀸즈희망나눔재단 사무총장]
"가끔씩 재정적 문제나 어려울 때가 있을 때 주변 분들이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사주실 때는 참 감사하더라고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누군가에게 국밥 한 그릇 대접한다면 그분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국밥 기부 운동이 시작된 지 이제 한 달!

후원자들이 정성껏 보탠 돈은 이제 국밥 250인분으로 늘었습니다.

나눌수록 더 커지는 행복.


김 씨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의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인터뷰:김진철, 퀸즈희망나눔재단 사무총장]
"나눔 약국을 통해서 가정 상비약을 제공해 드리고, 나눔 공부방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는 여러 가지 이민 사회에 필요한 일들을 하나씩 추진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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