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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책 국회 논의 합의...광역후보 확정 막바지 [정군기·이종훈]

2014.05.11 오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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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교섭단체 신임 원내대표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대책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는 후보 선출을 위한 막바지 경선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치권 소식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군기 홍익대 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과 두 분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들으신 것처럼 두 여야 원내대표가 첫 합의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국민들이 국회가 어느 정도 역할해 주기를 바라는 시점 아니겠습니까.

그런 시점이기 때문에 여야 누구라도 지금 현재 임시국회를 여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다만 오늘 사실 몇 가지 구체적인 합의도 좀더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거기까지 미치지 못한 점 조금 아쉽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오늘 첫단추 잘 꿴 겁니다, 저 정도면.

당초 5월 국회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주장하고 이완구 원내대표는 그렇게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선뜻 받아들인 모양새고요.

박영선 원내대표가 매우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저하고 옛날에 같은 회사에 있을 때 보면 정말 부지런한 분이에요. 저도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5월 국회를 들고 나와서 여러 가지 세월호 관련 여러 가지 문제를 한번 해 보겠다는 그런 의욕을 두 원내대표가 정말 어제도 좋은 분위기에서 2시간 동안 밥 먹었다고 하는데요.

공동대표 회견도 좋았고 첫 단지 잘 꿴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첫단추 잘 꿴 거다 잘한거다 평가하셨는데 첫 번째 합의내용 제가 읽어드리면 세월호 사태 관련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피해자 대책과 재발방지 등 대책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큰 틀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인데 구체적으로 봤을 때 국회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합의된 내용 가운데 보면 국회 본회의를 열어서 5월 임시국회를 여는 것으로 이렇게 되어 있고 그다음에 원 구성부분도 원론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게 뭐냐하면 19대 국회가 일단 전반기 2년 임기가 끝나고 후반기 2년 임기로 들어가게 되면 의장단부터 시작해서 상임위원단부터 새로 지금 구성이 돼야 되거든요.

특히 상임위원회가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부터 상임위원회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가 될 텐데 사실은 현재 상임위원장이 공석인 곳도 일부 있고요.

상임위원장이 어떻게 보면 막바지 단계이기 때문에 제대로 자기 역할을 하기가 어려운 그런 구조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빨리 상임위원장들이 새로 들어와서 상임위원장 중심으로 해서 논의가 여야간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또 상임위원회 구성도 이번에 다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떠나는 상임위원들 입장에서도 사실은 일을 적극적으로 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세월호 문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빨리 원 구성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1차적으로는 그것을 빨리 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그것이 돼야 국정조사도 진행되고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앵커]

임시회를 시작하는 날부터 원 구성 논의를 하겠다, 이렇게 합의가 된 상황인데 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어떤 부분을 좀 주의해야 될까요?

[인터뷰]

원 구성 무렵에 지금부터 중요한 게 4가지 문제에 대해서 두 당이 원론적인 면에서는 합의를 했지만 4가지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될 것 같아요.

우선 특검이 있고 그다음 국정조사가 있고요.

그다음에 국정감사가 있고 청문회가 있는데 이거 야당은 지금 한꺼번에 다 하자는 거죠.

세월호 관련해서 포커스를 맞춰서 집중적으로 해 보자는 거고 이완구 원내대표는 중복되는 건 피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효율적으로 해야 되는데 특검에 대해서는 당초 박영선 의원도 특검에 대해서 입장이 별로 없었는데 아마 당에서 강력한 요구가 있는 모양입니다.

따라서 특검 문제에 대해서 치열한 논의가 있는데 상설특검법이 지난번에 검찰개혁 일환으로 6월 19일에 드디어 발효가 됩니다.

상설특검법을 먼저 하고 또 특검문제를 다뤄야 되는데 이것도 중복이 되는 문제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의 기싸움이라든가 협상해야 될 게 많고 원 구성도 상임위위원장은 여야가 논의를 해서 위원장을 정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협상이 중요한 거죠.

[앵커]

특검 관련해서는 이제 여당은 다음 달 19일 상설특검제가 도입되고 나서 논의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고 야당은 여야합의로 5월 안에도 특검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견이 큰 것 같은데 어떻게 조율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검은 이번에 세월호 피해자 가족측에서 요구를 많이 하고 있죠.

야당도 그 요구를 수용해서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1차적으로는 국회차원에서는 국정조사를 먼저 하는 것이 맞죠.

그다음에 특검을 하는 것이 맞는데 유가족쪽에서 너무 특검에 대한 요구가 강렬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을 야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사실은 합리적인 측면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세월호 관련해서 여러 가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실은 수사를 받아야 될 대상인 해경이 수사 주체가 되어 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검으로 가는 것이 맞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시점과 관련해서 서로 생각이 갈리는 그런 상황인데 이게 결국은 6월 지방선거하고 연관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쪽에서는 국정조사도 그렇고 특검도 그렇고 지방선거 이후로 사실은 미루고 싶은 것이고 야당은 빨리 앞당겨해서 그걸 통해서 사실은 정부의 책임론,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기회로 활용하려고 하는 그런 이해관계가 서로 갈리는 부분이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고요.

조금 전 말씀드렸듯이 이게 원 구성 문제와 겹쳐있기 때문에 조금 악의적으로 얘기한다면 새누리당쪽에서 시간조절, 완급조절이 가능한 그런 상황이라는 거죠.

야당이 아무리 서둘러도 이게 물리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위원장 선임이라든가 국회의장단 구성이라든가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5월 임시국회 중에 실제로 뭔가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큰 틀은 합의했고 첫단추는 잘 꿰었지만 강론을 들여다 보면 양쪽의 입장이 지금 팽팽한 것 같습니다.

특검 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시점도 그렇고요.

특검 실시의 문제는 두 원내대표가 정말 이전의 대표들과 달라야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우리 앵커도 기억하시겠지만 국회에서 특검, 국정조사해서 별 나온 거 없잖아요.

10여 차례 해서 8차례 다 실패했습니다.

보면 특검하고 국정조사는 정가의 보도처럼 국회가 휘둘러왔는데 또 들고 나왔단 말이죠.

이번에는 특별합니다.

아까 우리 이종훈 박사님이 얘기하신 대로 희생자 가족들이 특검을 강력히 원하는 일부 유가족분도 계시고 또 야당에서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6.4 지방선거의 타이밍 시점을 전후 하더라도 과감하게 여당이 세월호 문제는 국가적인 중대재난이고 계속 국민적인 추모열기가 이어지고 하기 때문에 특검에 대한 요구가 높을 것으로 보거든요.

저는 과감하게 새누리당이 이걸 받는 겁니다.

받아서 시점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데 시점은 저는 6. 4지방선거가 지금 급하니까 6.4지방선거 한 이후에 여야가 좀 특검문제를 논의하면 어떤가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앵커]

여야 계산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 봐야 될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세월호는 국가적 재난이고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도 국민 모두의 슬픔이기 때문에 이런 정치권이나 이런 여론 지지율에도 큰 변동을 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 지지도가 세월호 참사 전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나왔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에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평가 결과가 상당히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그래프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잘못하고 있다, 빨간색으로 표시됐는데 올라갔다는 걸 확인해 볼 수 있고요.

잘하고 있다는 상대적으로 낮아졌습니다.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대한 실망감이 크지 않았나 하는 분석을 해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세월호 사고가 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현장에 처음 내려갔을 때 그 시점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굉장히 높게 나왔었죠, 지지율이.

그 이후에 사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거는 뭐냐하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시스템 붕괴, 이런 것들이 사실로 확인이 되면서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실망을 하고 분노를 하고 또 최근 들어서는 사실 대한민국 국민이기가 부끄러울 정도의 자괴감까지 느끼는 이런 상황이랍니다.

이런 상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선거 대선과정에서 논란이 많았습니다마는 그래도 국민들이 기대했던 것은 뭔가 위기관리 능력이 있지 않을까,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서.

그런 것들이 많이 작용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실제 위기상황이 닥치고 보니까 제대로 이게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런 것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을 하는 것 같고요.

그동안에도 지지율이 출렁이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것이 본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자체만을 놓고 본 그런 평가였다기보다는 정부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서 불만 또는 전반적인 환경에 대한 불만이었다고 저는 보는데 이번 지지율 하락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 바로 본인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있는데 이번에 정당별 지지도도 조금씩 변화가 있었는데요.

정당지지도를그래픽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면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4월 셋째주에 45%에서 39%로 5월 첫주에 내려오게 됐고요.

새정치민주연합도 오른 것은 아닙니다.

26%에서 23% 로 조금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국민들이 이번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정말 정부, 정치권에 대한 혐오증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그런 수치라고 보이는데 새누리당도 떨어지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연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

이게 정말 사실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렇게 나타나면 안 되는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요.

무당파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그래서 새정연 최재천 전략본부장이 매우 위기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저는 새누리당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공고한 지지층, 40%의 공고한 지지층이 결집된 상태인데 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왜 떨어졌는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초반에 사흘째 되는 날 체육관에 가서 잘 커뮤니케이션을 했는데 2차 방문했을 때 뭔가 이렇게 감동스러운 모습이 국민들한테 와닿지 않았거든요.

비공개로 유족들 만나고 물론 현장에 가서 대통령이 애를 많이 썼지만 그런 점에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그 다음에 3차, 4차 사과를 했는데 간접적인 사과라는 느낌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해서 뭔가 바라는 게 많았는데 우리 대통령이 국민들과 같이 울어주지 못한다, 이런 느낌을 좀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힘을 많이 쓰고 있지만 뭔가 스타일, 같이 희생자 가족들, 국민들과 울어주지 못하는 이런 점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려가지 않았나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조만간 대국민담화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있던데어떤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정말 진심되고 진솔한 외국의 지도자들이 항상 뭐가 터지면 모든 것이 다 내 책임이다, 그런 말이 담긴 그런 담화가 나와야 되고요.

좀더 단호한 모습도 좋지만 국민들, 희생자들한테 안타까운 모습을 저는 조금 더 나타냈으면 어떨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글쎄요.

이제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온 여러 가지 행보들을 볼 때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실기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 위기 국면이기 때문에 위기 국면에서는 초동대처라는 면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초기에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모습을 보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첫 사과, 어떤 형태가 됐든 첫 사과를 해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든지 아니면 공감을 불러일으키든지 아니면 그분들 스스로가 용서를 기꺼이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었어야 되는데 그게 실패했다는 겁니다.

거기서 이런 문제가...

[인터뷰]

용서 이런 거는 가해자 차원인데.

그거는 조금.

[인터뷰]

하여튼요.

피해자 가족들이 받아들일 때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겁니다.

그리고 용서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고 용서 얼마든지 대통령도 구할 수 있죠.

왜냐하면 인간이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를 하는 것이고요.

특히 이번 대책과 관련해서 실제로 정부의 대처가 굉장히 미흡했던 측면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충분히 사과도 하고 유감표명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그걸 어차피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정말 흔쾌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를 마지못해 하는 그런 것들 때문에 지금 가족들이 사과로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그런 국면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과연 15일 정도에 대국민사과가 나올 것으로 그렇게 예상되는데 그때 정말 보여줄 수 있을까.

저는 그렇게 기대는 안 합니다, 사실.

그래서 오히려 그것보다는 이번 같은 경우에는 대안제시 중심으로 좀더 구체적인 대안 또 실제로 국민들이 수용 가능한 또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는 쪽으로 주력하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인터뷰]

제가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의 스타일 상 감정을 이렇게 많이 드러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부분도 있다고 해요.

제가 지인들 통해서 들어보면 이번에도 대국민담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 주목이 되는데 저는 대통령이 또 민심에 굉장히 밝은 분이기 때문에 정말 이전과는 다른 여러 가지 진솔한 모습, 희생자 가족들, 유가족들하고 함께 울 수 있는이런 정서 속에서 또 국가시스템 마련하는 이런 대안과 함께 진솔한 담화가 나올 것 같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지난번에 KBS사태에 이어서 유가족들이 청와대까지 행진했지 않습니까?

이때 잘 해결은 됐는데 저는 대통령이 우리가 청와대에 누가 오면 아무나 만나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정말 이번 세월호 사건은 아주 정말 우리 단군이래 보기 드문 학생들 수 백 명이 안타깝게 죽은 그런 사건이기 때문에 정말 희생자 가족들 청와대에 모셔서 같이 얘기 한번 들어보고 이런 게 아쉬웠다는 느낌이 들어요.

[앵커]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정부의 대처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이제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실망감도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6.4지방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지금 다음 주 초까지는 광역선거 후보를 다 여야 모두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지금 오늘 상황을 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이 조금 후에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요.

경기지사 후보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이게 사실은 오늘 얘기하는 건 굉장히 민감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하는 게 민감한 그런 상황인데 관심사는 역시 구 새정치연합쪽의 지원을 받는 김상곤 전 교육감이 경선에서 과연 이기느냐 그 여부 또 만약에 구민주계에서 이기면 누가 되느냐 부분이 되는데 구민주계에서 단일화를 이뤘으면 유리한 구도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이 생각만큼은 그렇게까지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지 않은 그런 국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구도를 스스로 만들어볼 수 있었는데 그것까지는 지금 만들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3자 대결이 되다 보면 역시 표가 분산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김진표 후보하고 김상곤 전 교육감, 김상곤 후보가 박빙의 승부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걸 예측하기가 지금은 쉽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새정연 원내대표 경선 때 제가 맞혔습니다.

저는 박영선 의원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앵커]

이번에도 맞혀보시죠.

[인터뷰]

이번에 제가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보면 김상곤 전 교육감은 여러 가지 간접적인 책임도 있고 또 일부 돌출발언을 있어서 점수를 깎아먹은 면이 있고 원혜영 의원은 생각보다 그렇게 두각을 못 나타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저는 조심스럽게 김진표 의원의 우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한번 전망을 해 봅니다.

정치평론가가 점쟁이가 아니기 때문에 감안하셔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남경필 의원이 선출됐기 때문에 남경필 의원과 맞붙게 될 상대로 누가 경쟁력이 있느냐, 이런 부분을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새정치민주연합쪽에서 누가 되더라도 남경필 의원이 좀 더 유리한 것으로 그동안 지지율은 계속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세월호 사고라고 하는 변수가 불거졌고요.

또 세월호 사고가 결정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주로 안산쪽 지역 계 신분입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것이 상당히 여파가 미칠 것 같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래서 남경필 의원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그런 상태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상당히 박빙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고요.

오히려 이번 같은 경우에는 뒤집어질 가능성.

그러니까 현재까지 지지율이 반전돼서 오히려 새정치민주연합쪽 후보자가 이기는 구도로 갈 가능성도 훨씬 더 높아졌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보셨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그럴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가 조금 이제 여당쪽에 우세한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남경필 의원이 지금 굉장히 지지율이 잘 나오고 있거든요.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셋 중에 누가 돼야 되냐 우리가 이걸 봐야 되는데 김상곤 전 교육감 너무 진보적이라는 이런 얘기가 있어서 경기도가 도농복합적인 지역이 아닙니까?

농촌에서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원혜영, 김진표 두 사람인데 김진표 의원은 수원이라는 지역구에서 남경필 의원하고 겨룰 수 있고 또 경제 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상당히 제가 보기에는 김진표 의원이 훨씬 더 남경필 의원과 각을 세워서 경쟁하는 데 유리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앵커]

잠시 후에 경기지사 후보 확정되면 여러분께 속보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새누리당 얘기를 해 보면 서울시장 후보 3파전의 주인공이 드디어 내일 가려지게 됩니다.

이것도 예상을 해 보실까요?

누가 될까요?

[인터뷰]

이거는 제가 예상을 하려고 했는데요.

최근에 조금 달라졌습니다, 엊그제.

특유의 제도가 있지 않습니까, 2:3:2:2의.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후보가 10에서 20% 정도를 김황식 후보보다 앞서 나갔는데 최근에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전혀 두각을 못 내다 보니까 지지율도 줄어들고 또 박원순 시장과의 세에서도 줄어들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2:3:3:2의 구도에서는 쫓길 수 있다.

그래서 내일 체육관 선거에서 2:3:3 이게 사실 80% 가 사실은 당조직 당원들의 민심을 반영한 얘기거든요.

그렇다면 80% 를 과연 극복할 수 있느냐는 점에서는 압승은 힘들 것 같고요.

이긴다면 박빙의 승부로 정몽준 후보가 이길 수 있고 역전승을 한다면 2:3:2:2의 구도에서 80% 를 박심을 얻은 김황식 후보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2:3:3:2라고 하면 들여다보면 결국에는 당심이 많이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후보가 유리한 판세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황식 전 총리가 과연 얼마나 추격을 했겠느냐, 이게 사실은 관건이죠.

그 사이에 사실은 박심 마케팅도 있었고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런 위험변수가 있었지만 오히려 이슈를 제기해서 반전을 해 보려고 했던 것이 김황식 전 총리이기는 한데 제가 보기에는 쉽지는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얘기는 뭐냐하면 정몽준 의원이 역시 유리하다는 거죠.

김황식 전 총리가 결정적인 패착을 두 개 정도 뒀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우선 하나는 이혜훈 전 최고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정몽준 의원하고 이른바 빅딜설, 이런 걸 제기했단 말입니다.

사실은 이혜훈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친박계이기 때문에 서로 친박계 내에서 조율해서 이혜훈 의원을 중간에 주저앉히고 하는 게 유리했는데 그걸 할 수 있는 걸 애초에 싹을 잘라버렸다는 거죠.

그래서 끝까지 이혜훈 최고위원이 뛰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 첫 번째 패착이고 그 다음 패착은 박심 마케팅을 벌인 겁니다.

그런 걸 통해서뭔가 친박계 표를 결집시켜 보겠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여기서 사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박 마케팅을 하는 것과 관련한 당 내의 거부감도 상당히 작용을 많이 했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에 광역단체장에서 의외로 비박계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은 그런 정서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저는 조금 다르게 보는데 지금 부산하고 충남 결과를 보면 박심이 작용했습니다.

충남은 정진석 후보가 3등 달리다가 역전승했고 부산에서도 서병수 후보가 권철현 후보한테 계속 끌려다니다가 2:3:3:2의 특유의 선거룰 그것 때문에 박심, 당심을 얻고 앵커 말씀대로 뒤집은 겁니다.

그렇다고 보면 지금 한 15% 차이가 벌어진다고 하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몽준 후보.

그 다음에 최근에 아들이라든가 또 부인이 선거법에 걸리고 아들이 발언을 잘못하고이런 것 해서 조금 마이너스, 감점당한 부분이 있어서정말 치열한 박빙의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의 현역 프리미엄은 강해졌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최근에 지하철 사고로 악재가 됐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악재가 터졌는데요.

그게 지지율에는 전혀 미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박원순 시장 매우 행복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데 본인이 진솔하게 많이 반성을 하고 있고요.

조용한 선거 하겠다고 하는데 어쨌든 박원순 시장은 누가 올라오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전략이 달라질 수 있겠죠.

[인터뷰]

글쎄요.

박원순 시장 같은경우에는 책임을 곧바로 인정한 부분이 많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누가 사실은 새누리당에서 올라오더라도 박원순 시장을 이기기 어렵게 된 그런 상황이 펼쳐지지 않았나, 세월호 사고로 인해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여기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군기 홍익대 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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