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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 소지품으로 본 의문점

2014.07.23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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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소지품에 대한 의문점도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소주 2병과 막걸리병이 발견됐는데 한 종류의 소주는 7년여 전에 생산이 중단된 소주병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병언 씨의 시신 주변에 있던 가방에서 발견된 빈소주 한 병은 2003년 2월에 생산된 것입니다.

무려 11년이나 지났지만 뚜껑까지 온전한 상태입니다.

술이 담겨 있었는지 아니면 다른 물질이 있었는지는 정밀 감식을 하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빈 막걸리병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제조날짜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막걸리의 유통기한은 생산일로부터 열흘가량입니다.

사망 일자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에도 생산되는 것으로 인근에서 막걸리를 살 수 있는 곳은 한 곳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동수, 동네 슈퍼마켓 주인]
"동네 사람이나 아는 사람이 막걸리를 (주로) 사서 가지. 특이한 사람들은 잘 오지도 않고 (유 씨와 같이) 의심스러운 사람은 우리가 더 잘 알지. 매일 텔레비전에 나오니까 우리가 더 신경 쓰고 알았겠지."

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빈 병 하나도 발견됐습니다.

점퍼 주머니에서는 비상시에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육포 2봉지와 유기질 비료 빈 봉지, 그리고 사기 그릇 조각 2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분증과 현금, 안경과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다급한 도망자 신세라도 최소한의 현금과 비상시에 연락할 휴대전화 그리고 평상시 착용했던 안경이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백성문, 변호사]
"통상적으로 안경을 쓰는 사람은 안경 없이 돌아다니지 못하잖아요. 특히 거기가 일반 도시도 아니고 완전히 외진 공간인데 그런 곳에서 안경 없이 돌아다녔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더욱이 유 씨는 거액의 현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 씨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으로 사인이 자칫 미궁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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