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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포켓이 선원 3명을 살렸다

2014.08.13 오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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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제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에서 배 안에 갇혀 있던 8명 가운데 3명이 에어포켓 때문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에어포켓에서 3시간 가까이 버티다 천신만고 끝에 구조됐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원 11명을 태운 꽃게 통발 어선이 전복된 건 오후 4시 반쯤.

선원 11명 가운데 3명은 배에서 뛰어내려 구조됐지만, 8명은 배 뒤쪽 선원 침실에 갇혀 있었습니다.

사고 해역에 잠수 요원 등 구조대가 도착한 건 한 시간가량 뒤인 5시 26분입니다.

여기에 8명이 모두 물 밖으로 나온 시각은 두 시간가량 더 지난 7시 20분쯤입니다.

갇혀 있던 8명 가운데 3명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3시간이나 버티며 사투를 벌였고 결국 목숨을 건졌습니다.

[인터뷰:박종철, 통영해양경찰서 122구조대장]
"3명은 희미하게나마 맥박이 있는 상태에서 저희들이 풀페이스 마스크를 가져가서 씌웠습니다. (선원들이) 스스로 호흡을 했습니다."

배가 전복되고 침수된 상황에서 선원들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에어 포켓 때문입니다.

에어 포켓은 침몰 선박 내에 공기가 남아있는 공간.

해난 사고에서 조난자가 구조를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것입니다.

지난 2012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에서도 선원 한 명이 에어포켓에서 버텨 36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여창모,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남서부지부장]
"침몰할 때 충격으로 갑자기 나오지 못 하는 상태에서는 생존자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선박의 조그만 공간에 있는 공기가 버틸 수 있는..."

다행히 에어포켓이 배 안에 있었다는 점, 여기에 구조대가 1시간 안에 도착해 수중 수색을 했다는 점이 소중한 생명을 건지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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