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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부동산 열풍 그 속사정

2014.10.08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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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기업의 해외 부동산 매입이 거침이 없습니다.

중국 대륙의 부동산 시장의 황금기가 끝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재보험사인 로이즈보험의 런던 본사 빌딩입니다.

중국 핑안보험이 지난해 5월, 445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또 다른 중국의 보험사 안방보험은 뉴욕의 랜드마크격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을 최근 2조 원에 사들였습니다.

대통령이나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는 숙소입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자나 보험회사의 올해 해외부동산 투자는 지난 7월까지 무려 424억달러, 우리 돈 50조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중국 부동산 전문가]
"올 상반기 중국 기업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50퍼센트 이상 늘었습니다."

중국의 돈 많은 기업과 거부들이 해외 부동산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해외부동산은 저평가돼 투자가치가 높은 반면 중국 대륙 부동산시장은 하락세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대도시의 지난달 건축용 토지거래 실적은 8월보다 절반이나 줄어 말 그대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인터뷰:중국TV 앵커]
"향후 10년간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중국 부동산 자본은 특히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 중심지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거부들이 해외 부동산 시장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데는 시진핑 정권의 지속적인 반부패 드라이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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