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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대응시나리오' 마련 필수

2014.10.20 오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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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발생 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감염성이 높아 확실한 준비와 유사시를 위한 완벽한 '대응 시나리오'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감염자 구호'가 의료진 파견의 목적이지만 우선 순위는 '의료진의 안전'입니다.

의료진이 감염되면 파견의 목적을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당사자는 물론, 나라 전체에 큰 피해와 혼란을 가져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분한 사전 교육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방역복을 벗는 과정에서 감염 사례가 많은 만큼 방역복을 안전하고도 익숙하게 다룰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한 번 입으면 길게는 열 시간 이상을 환자와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용변이나 휴식 같은 모든 세부 행동에 대한 요령 습득에 2주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이재갑, 의사협회 신종감염병대응TF]
"입고 벗는 과정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방역복을 하루 종일 입고 다녀도 문제가 안 생기는 지를 자가체크할 수 있는 것까지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의료진 감염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 시나리오' 마련도 필수입니다.

우선 국내로 이송할지 아니면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제3국으로 후송할 지 여부와 함께 현지병원과 확실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놔야 합니다.

또 이동중 응급치료가 가능한 에어앰블런스의 신속한 동원과 현재 유일한 치료제인 지맵의 확보는 기본입니다.

특히 국내 의료진은 에볼라환자를 치료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업무에 대한 사전 숙지도 충분히 이뤄져야 합니다.

현지 의료진과의 매뉴얼 교환 등 원활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의료계는 파견 의료진 구성과 안전훈련, 그리고 현지 조율과 업무 파악을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우주, 감염병신속대응TF팀장]
"(현지에 대한) 사태를 파악하고 정지작업도 해야 하고 의료팀에 대한 감염예방 조치 교육을 시키고 철저히 훈련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한 달 이상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성급한 파견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철저한 안전 확보가 우선이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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