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윤회 동향' 문건 제보 제3 인물 곧 소환

'정윤회 동향 문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문건 내용을 박동열 전 대전국세청장에게 처음 언급한 인물을 특정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에게 문건 내용을 전달한 박동렬 전 대전국세청장으로부터 '제3의 인물'에게서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인물을 특정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청장이 복수의 인물에게서 정 씨 동향을 전해들었다고 진술했다며, 다만 청와대 내부 관계자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박 경정은 박 전 청장이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자신에게 제보해 문서를 작성했다고 진술했지만 박 전 청장과 김 행정관은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경정이 작성한 청와대 내부 보고서를 언론사와 대기업 측에 유출한 혐의로 체포된 경찰관 2명에 대해, 오늘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