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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 삭제 장면도 포함...북한 반응은?

2014.12.26 오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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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영화 '인터뷰'에는 김정은이 암살당하는 순간을 묘사한 장면도 담겼습니다.

내용의 민감성 때문에 편집 과정에서 당초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편에 다시 포함되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에 올라 탄 김정은이 당장 미사일을 쏘라고 다급하게 소리칩니다.

하지만 한 발 빠른 미국인들이 먼저 포탄을 쏘아 올려 헬기를 정확히 명중시킵니다.

속수무책으로 울상을 짓던 김정은은 이내 포탄 화염에 휩싸여 최후를 맞고, 영화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이 장면은 원래 편집 과정에서 삭제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용의 민감성을 우려한 제작사 소니 픽처스의 압력으로 삭제됐는데, 최종편에 다시 포함된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마지막 장면이 조금 슬펐다', '끝까지 웃겼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마치 이 장면을 가리키듯, 영화가 공격적이라며 북한의 분노를 이해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알렉산데르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영화 소재 자체가 매우 공격적입니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영화 예고편이 나올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이 김정은 암살 장면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긴 데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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