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날씨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내일 아침 '체감 -20℃'...'모스크바 같은 혹한' 온다

2025.12.25 오후 05:11
AD
■ 진행 : 이하린 앵커, 임늘솔 앵커
■ 전화연결 : 반기성 케이클라이밋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 캐스터가 전해드린 대로 성탄절에 찾아온 한파의 기세가 내일 아침 더욱 강해집니다. 서울 등 중부 내륙의 체감 온도가 무려 영하 2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하며, 러시아 모스크바 혹한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케이클라이밋 반기성 대표와 한파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크리스마스인 오늘 많이 추워졌습니다. 아침보다 낮이 더 추운 것 같은데 왜 그런 거죠?

[반기성]
일단 오늘 아침 기온을 보면 화천 광덕산이 영하 9. 2도, 경기도 파주나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지역은 영하 7도까지 떨어졌어요. 서울은 영하 3. 6도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북서쪽에서 강력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해 오는데도 불구하고 서울 기온이 영하 3. 6도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밤 시간대에 구름대가 남아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복사냉각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 또 오늘 아침까지는 시베리아고기압 전반부의 영향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침에는 강한 한기가 남하하지 못했는데 오전 중반부터 강한 한기가 남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바람이 더 강하게 불고 체감온도가 뚝뚝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아침 기온보다 낮 체감온도이 훨씬 더 추운 그런 날씨가 됐고요. 서울의 체감기온 같은 경우에는 해가 지면서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자정으로 가면 영하 1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아침에는 이번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가 됐는데 냉동고 한파다, 러시아 모스크바보다 춥다, 이런 말들이 있거든요. 어떤 내용입니까?

[반기성]
내일 아침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은 경기 북부, 경기 동북부, 강원 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지역으로 오늘 밤부터 한파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파경보 같은 경우에는 영하 15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을 하죠. 그리고 서쪽 일부 지역, 경남, 제주 지역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을 했고요. 그러니까 내일은 서울 등 수도권, 중부지역, 경북, 전라 동부 지역으로 영하 12도 이하의 한파가, 앞에 말씀드렸지만 한파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는 혹한이 예상됩니다. 서울은 내일 체감기온이 영하 19도, 과천이 영하 25도, 포천이 영하 24도로 예상되는데요. 사실 이 정도 추위라면 모스크바 추위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어제 모스크바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였고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내외였는데 사실 우리가 냉장고, 냉동고 온도가 영하 19도거든요. 거의 냉동고 한파라고도 얘기를 하고요. 그래서 이런 급격한 기온 하강이 발생하니까 동파 피해라든가 건강 피해 없도록 강추위에 아주 만반의 대비 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밤에서 내일 아침까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던데요. 바람은 얼마나 부나요?

[반기성]
오늘 강풍특보가 발령된 곳은 주로 해안 지역과 산악 지역들입니다. 해안 지역과 산악 지역들은 최대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강풍이 불게 되면 이 지역에서 시설물들이 사실상 위험할 수도 있고요. 또 체감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주로 야간에도 오늘은 바람이 계속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체감기온은 계속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한 한파가 찾아올 예정인데 이 한파가 오래가는 겁니까?

[반기성]
아닙니다. 올겨울에 기압계 이동이 상당히 빠릅니다. 이런 경우는 상층에서 바람이 동서쪽으로 부는 바람이 강하거든요. 그러니까 기압계도 굉장히 빨라요. 우리나라 추위 기간을 결정하는 5. 5km 상층의 중고점 패턴이 이번 같은 경우에는 내려오는 형태입니다. 이런 형태로 만들어지면 한기가 오래 머무르지 않고 바로 빠지거든요. 따라서 이번 추위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일단 내일 아침이 한파 절정을 보이고요. 주말인 토요일 아침까지는 서울이 영하 9도로 매우 춥다가 낮부터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고 그리고 일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내일 아침에 가장 춥고 모레인 토요일 주말 오전까지 추울 예정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런 한파 속에서 눈이 오는 지역도 있던데요. 이 지역은 미끄럼 사고도 우려되는데 정확히 어떤 지역에 눈이 내리나요?

[반기성]
오늘 내리는 눈은 매우 차가운 시베리아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형태죠. 따라서 눈이 예상되는 지역은 주로 서해안 지역, 제주도, 그리고 울릉도, 독도 지역이 됩니다. 현재 눈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 산간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12시를 기해서 전북 고창 부안과 전남 무안, 함평, 영광, 신안, 제주 산간 그리고 울릉도 독도 지역으로 대설특보를 발령했습니다. 내일까지 충남 서해안에는 1~5cm, 전북의 남부 내륙과 전남 서해안으로 3~8cm, 전북 서해안으로 최고 10cm 이상의 폭설을 예상했고요. 제주 산간 지역으로도 최대 15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특히 전라, 서해안 지역으로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 붕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눈이 내리면 바로 치워주셔야 하고요. 또 눈이 내리는 지역은 빙판길이 예상되고 특히 제설작업을 하더라도 도로가 얼어붙어서 생기는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눈이 올 예정이기는 한데 이 눈이 또 습설인지 여부, 그리고 또 어느 지역에 눈이 특별히 많이 오는지 설명해 주시죠.

[반기성]
이번 같은 경우는 해안 쪽에 내리면서 주로 습설입니다. 대개 우리나라는 습설은 영하 0에서 영하 9도 사이에서 내리는 눈은 습설이라고 보고요. 영하 10도 이하에서 내리는 눈이 건설이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서해안 쪽으로 들어오면서 충남 서해안이나 전라 서해안, 제주 쪽으로 내리는 눈은 거의 다 습설이 되겠고요. 습설 같은 경우에는 거의 건설에 비해서 무게가 2배에서 3배, 아주 심할 경우에는 6배 이상 무겁습니다. 따라서 이런 습설이 내릴 때는 비닐하우스라든가 혹은 가벼운 약한 구조물들은 붕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눈이 내릴 때 빨리 치워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무거운 습설이기 때문에 추위 속에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연말이어서 모임 약속도 많고요. 또 해넘이, 해돋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다음 주까지 날씨 예보는 어떻습니까?

[반기성]

일단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게 해넘이, 해돋이죠. 기상청에는 12월 31일 해넘이 날과 새해 첫날인 1월 1일 날씨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일단 현재는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라 지역, 제주 지역은 구름이 약간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니까 기상청 예상으로 본다면 해돋이, 해넘이에는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제가 여러 가지 모델을 가지고 예측을 해보니까 해넘이 하는 31일 같은 경우는 이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구름이 다소 많을 가능성이 있고요. 또 그런 영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주 좋은 맑은 날씨는 아니고 구름이 다소 많은 가운데 구름 가운데서 해넘이나 해돋이 볼 수 있는 날씨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그리고 일단 이번 주는 28일과 29일과 한 차례 약한 기압골로 눈비가 내리고요. 내년 1월 2일 정도에 약한 기압골이 통과는 일단 할 것으로 보여요. 현재 눈비가 약하게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주말 같은 경우는 연말까지는 큰 추위는 없습니다. 내일이 가장 춥고 그 이후에는 평년과 약간 기온이 높거나 비슷하거나 하는 정도인데, 내년 신년 초반에 한 2일, 3일부터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한파가 있지 않겠나. 여러 가지 모델들을 보더라도 상층의 앙상블 모델들이라든가 또 북극층의 예측 모델을 보더라도 기압계가 느려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때는. 이번 주에는 한파가 내려와도 빨리 지나가는 것이 아니고 신년 2, 3일부터 시작되면 최소한 일주일, 길면 열흘 정도 한파가 지속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여기에 대비했으면 좋겠네요.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파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케이클라이밋 반기성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YTN 반기성 (jh03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25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43,77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28,408
YTN 엑스
팔로워 361,512